‘먹지 않는다. 바르지 않는다. 입지 않는다.’ 무엇을? 동물로 만든 음식과 화장품과 옷을. 우리는 이들을 비건족이라고 부른다. 기후위기시대에 ‘비건’(vegan)은 ‘힙한’ 태도이자 윤리로 자리잡았다. 비건은 식물성 음식만 먹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가리킨다. 비거니즘(Veganism)은 동물복지를 중시하고 동물착취를 최소화하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비건과 비거니즘은 어디서 왔을까. 두 용어를 세계 최초로 만든 단체는 영국 비건소사이어티다. 미린 루이스(Mirrin Lewis)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책임자가 방한했다. 그는 11일 경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컨퍼런스장에서 ‘윤리적 뷰티산업과 비건 화장품의 성장’ 세미나를 열었다. 미린 루이스가 들려주는 비거니즘 철학과 비건뷰티의 글로벌 성공전략을 숫자로 풀었다. 1944년 “비건과 비거니즘 용어는 일곱명의 채식주의자가가 만들었습니다. 1944년, 도날드 왓슨(Donald Watson, 비건소사이어티 설립자)이 중심인물이죠. 이들은 비영리 단체인 비건소사이어티를 세우고 비거니즘을 전파하기 시작했어요. 이 단체는 1990년 비건제품을 인증하고 알리기 위해 비건마크를 만들었고요 비건마
비건뷰티 시장의 동향과 미래를 진단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영국 비건소사이어티가 9월 11일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컨퍼런스장에서 열리는 ‘K-뷰티 엑스포 2025’에 참가해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미린 루이스(Mirrin Lewis) 비건소사이어티 책임자가 ‘윤리적 뷰티산업에 대한 수요와 비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글로벌 뷰티산업의 동향을 분석하고, 비건뷰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만족시키는 비건뷰티의 현황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아울러 비건 인증을 통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제안한다. 비건인증을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한다. 뷰티기업이 비건 인증을 통해 △ 글로벌 규정 준수 △ 법적 위험 예방 △ 브랜드 명성 보호 등을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미린 루이스 책임자는 “세계 비건뷰티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거니즘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비건뷰티가 가치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제3자 비건인증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윤리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