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제 2공장은 단순한 화장품 생산 공장이 아닌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입니다. 이곳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HUB)로서 성장할 것입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각) 가진 콜마 USA 제 2공장 준공식에서 한국콜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비전을 이같은 요지로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개최한 준공식에는 윤 부회장을 비롯해 브리짓 코시에로스키(Bridget Kosierowski)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등 주정부 인사와 고객사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국 현지공장에서 3억 개 생산규모 확보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미국 본토에 콜마USA 제 2공장(이하 제 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준공으로 한국콜마는 미국 현지에서만 연간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K-뷰티 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사들도 최근 이슈로 등장한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을 통해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제 2공장은
남매간 갈등이 부자간 소송으로까지 번지고 다시 지주사(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와 계열사(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보도자료 배포와 이에 대한 반박, 진실공방 등으로 이어지는 여론전으로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콜마그룹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지난 1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경영 실패를 지적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고 경영쇄신을 통해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히자 이번에는 윤여원 대표가 오늘(7일) 반박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천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되받아친 것.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콜마그룹 내 주요 사업이라고 할 화장품이 부진을 겪었던 시기 콜마비앤에이치는 그룹 내 가장 높은 외형 성장과 최고 수익성을 시현하며 그룹에 기여했다”고 밝히고 “수년간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관여해왔으며 이 때문에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또한
고민했다. 많이 고민했다. 필자의 생각을 화장품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하고자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돌이켜 보면 15년 전 화장품신문 편집국장 시절 썼던 데스크 칼럼을 끝으로 펜을 놓았다. 전문 언론사의 대표이사 겸 편집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대표이사가 직접 글을 쓰게 될 경우 언론의 역할을 굴절시킬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그럼에도코스모닝의 편집인으로서 펜을 든 것은 요 며칠 사이 특정 기업과 특정 기업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서다. 그것도 아주 세게 말이다. 필자는 중견기자 시절부터 그 기업인과 교류하고 그 기업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지켜보아온 사람 중 하나다. 행여 이 같은 인연을 이유로 그 기업을 미화시키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면 빨리 거두시기 바란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름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콜마의 이번 사태는 역사의식이 뚜렷한 기업인이 역사인식의 오류를 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께서는 기업을 창업해 본 경험이 있는가? 직원은 회사가 싫으면 그 회사를 떠나면 그만이지만 회사를 창업한 오너는 자나 깨나회사가 잘못될까 전전긍긍 한다. 한마디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