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 ‘Folding Acts: 리듬실험’ 展
미술관이 살아있다면? 미술관이 걷고, 움직이고, 구겨지고, 마음대로 변신한다면? 그것은 미술관이기 이전에 하나의 세포, 생물, 정동(情動), 전장(戰場)일 수 있다. 존재가 시시각각 휘어지고, 분열하고, 흐르는 수영장이자 놀이터, 실험실이 우리 곁에 있다. 바로 코리아나미술관이다. 코리아나미술관이 살아있다. 가장 현재적이면서 가장 미래적인 얼굴로. 코리아나미술관이 미학적 실험을 시작했다. 4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여는 ‘Folding Acts: 리듬실험’전에서다. 이번 기획은 ‘보는 전시’를 넘어 감각과 행위가 작동하는 ‘실험의 장’ 미술관에 초점을 맞췄다. 이윤정·임선구·정희민 세 작가는 몸을 사유의 주체이자 치열한 실험의 전장으로 바라봤다. 이를 드로잉과 회화, 설치미술, 퍼포먼스로 나타냈다. 이윤정 안무가는 ‘몸의 움직임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묻고 움직였다. 그는 감각과 관계가 교차하는 몸을 재현했다. 호흡·장기·세포의 미세한 움직임을 낯설게 펼쳐보인다. 로보틱스 개발자와 만든 AI 자아도 선보인다. AI 자아의 일기, 기록, 파동은 두렵우면서 매혹적이다. 임선구 작가는 종이와 흑연을 택했다. 가장 단순하고 솔직한 재료를 뒤섞고 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