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화장품 업계 톱2의 희비가 엇갈렸다. LG생활건강의 2분기(이하 각사 실적은 모두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한 1조6천49억 원, 영업이익은 65.4% 줄어든 548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화장품사업부는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1조950억 원의 매출(8.9% 증가)과 555.5% 증가한 8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북미·일본 성장 불구, 전체 매출·영업이익 감소 LG생활건강은 지난달 3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같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북미와 일본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eauty(화장품) 사업부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면세·방판 등 전통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사업부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은 증가했으나 고정 비용
중위권 부침 심해…한국화장품 성장세 눈길 금감원 전자공시 자료 분석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맥스·코스맥스비티아이·한국화장품·(주)제닉·코스온·한국화장품제조·네오팜 등은 전년대비 최저 38.2%에서 최고 59.3%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기업들은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낙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8월 16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26개 화장품회사의 경영실적(잠정)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관련기사 본지 창간호 3면 기사 참조> 매출 1천억원 이상 7개사… 성장국면 이어가며 시장 견인 지난 상반기 동안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모두 11개사. 이미 실적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토니모리·SK바이오랜드 등 5개 회사를 제외하고 ▲ 코스맥스 3천712억원(40.2%↑) ▲ 한국콜마 3천216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