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계 큰별 유동진 일진코스메틱 회장
국내 미용업계의 거성 유동진 일진코스메틱 회장이 2월 6일 별세했다. 유동진 회장은 1936년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1962년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일진화학공업사(일진코스메틱의 전신)를 설립해 한국 미용산업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좋은 제품은 고객이 만든다’는 신념을 지녔다. “브랜드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그 이름을 부를 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고 믿었다. 제품의 가치는 제조사가 아닌 고객의 선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유동진 회장의 고집은 단순한 제품 혁신을 넘어 고객 중심 철학으로 발전했다. 고객우선주의로 국내 미용업계에 혁신을 몰고왔다. 작은 실험실에서 탄생한 ‘케론 시스테인’ 미용업계 판도 뒤흔들다 일진코스메틱의 출발점은 서울 용두동의 작은 실험실이었다. 배고픔‧가난과 싸우며 어렵게 살던 시기에 유동진 회장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싶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1960년대 국내 퍼머넌트 제품은 강한 화학 성분으로 인해 모발 손상을 일으켰다. 또 화장품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고 외국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유 회장은 국산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