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임시 주총 앞두고 윤 회장 측 후보 7명 사퇴

  • 등록 2025.10.27 11:17:20
크게보기

윤동한 회장·김치봉·김병묵 씨 등 3명만 남아…29일 주총 결과에 이목 집중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외이사 10명(사외이사 2명)의 선임을 다룰 콜마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불과 닷새 앞둔 시점(10월 24일)에서 윤동한 회장 측 이사 후보자 7명이 자진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수면 위로 드러났던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우위로 기울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24일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오는 29일(수)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임시 주총에서 사내·외 후보자로 명단을 제출했던 10명 중 7명이 자진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자진 사퇴를 밝힌 7명은 유차영·윤여원·유정철·조영주·최민한(이상 사내이사)·박정찬·권영상(이상 사외이사) 씨 등이다. 따라서 후보자로 남은 인사는 윤동한 회장·김치봉·김병묵 씨 등 3명으로 줄었다.

 

윤동한 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 7월 29일자로 본인과 측근 등 10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제시한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분쟁과 함께 꼬리를 물고 이어진 콜마그룹 전반의 부자 간 갈등의 증폭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과정에서 관련 업계는 △ 지난달 26일 콜바비앤에치 임시 주총 △ 지난 14일의 이사회 등을 통해 주도권은 이미 윤상현 부회장 측이 쥔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윤 회장은 현재 이사회를 장악한 윤 부회장 측에 맞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을 선택해 이러한 전략을 채택했으나 이번 후보자 7명의 사퇴로 상황이 다시 한 번 윤 부회장 측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게 됐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10월 14일)에서는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윤여원 대표의 역할은 ‘기업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으로 한정돼 실제로는 경영진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제 윤 회장이 쥐고 있는 마지막 카드는 윤 부회장에 대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이라고 봐야 한다.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약 230만 주(무상증자 후 약 460만 주)를 돌려 달라는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최대주주로서 다시 경영권을 쥘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