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0% "화장품 구매 전 성분 중요성 고려"

2020.01.28 19:19:38

H&B스토어 영향력 여전하고 멀티숍 긍정 평가 높아…"아침엔 물세안 OK"

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0’ 분석

화장품 소비자의 70%는 구매 전 성분에 대한 중요성을 고려했지만 정작 구매할 시점에서 이를 확인하는 경우는 43%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크리에이터가 시연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이들의 영향력은 나이가 어린 소비자로 갈수록 컸다.

 

H&B스토어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며 세포라와 시코르 등 대형 멀티 브랜드숍에 대한 긍정평가도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다만 가격에 대한 저항은 존재하고 있었다.

 

뷰티 트렌드로는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에 초점을 맞추면서 베이스 메이크업 사용 개수가 확대됐다.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시하는 단계는 입술 화장이며 틴트 사용인구가 증가했다. 오전에 물로만 세안하는 여성도 증가했다.

 

이는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0’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국내 20~49세 여성 1천5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매와 사용 특성을 조사, 분석·발표했다. <편집자 주>

 

아침은 물세안…저녁은 클렌징폼+α

 

 

아침 세안 시 클렌징폼이나 비누 없이 물로만 세안한다고 응답한 여성이 증가했다. 저녁은 클렌징 폼을 기본으로 클렌징 오일‧워터 등 2개 이상 제품을 사용했다. 비누나 립‧아이 리무버, 클렌징 티슈 사용은 2018년에 비해 감소했다.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로션‧에멀전 사용이 줄고 앰플‧세럼은 늘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스킨케어 제품 수가 증가했다. 수분 제품은 필수로 인식되며, 30~40대는 주름 개선과 탄력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대세

 

 

자연스러우면서 잡티 없는 피부 표현이 중시됐다. 상대적으로 촉촉한 피부 표현은 감소했다.

 

평균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은 3개 이상 사용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기본으로 쓰고, 쿠션‧파운데이션‧파우더‧팩트 등을 덧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C크림과 마스카라 사용은 감소했다.

 

입술 화장을 색조 메이크업 중 가장 중요하게 인식했다. 입술 제품은 평균 4개를 쓰며 립틴트 구입율이 소폭 상승했다.

 

응답자 70% “화장품 성분 중시”

 

소비자는 화장품 구매시 사용감과 성분을 중시했다.

 

설문 조사 응답자는 화장품 구매 시 고려하는 요소로 △ 피부고민에 맞는 제품(57.8%) △ 화장품 성분(44.4%) △ 발림성‧흡수력 등 사용감(42.5%) △ 가격 합리성(41%) △ 세일‧프로모션(22.9%) 등을 들었다. 화장품 성분에 대해 알려주는 유튜버나 뷰티 앱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0%가 화장품 구매 전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하나, 실제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비중은 43%에 그쳤다. 연령이 높을수록 성분을 중시하며, 구매시 필수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사용해보지 않은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 시 △ 판매 사이트 내 사용후기 △ 블로그 리뷰 △ 지인 추천 △ 판매 사이트의 상품‧성분 소개 등을 살폈다.

 

화장품 관심도에 영향을 미치는 SNS 콘텐츠는 △ 뷰티크리에어터 시연 화장품(59.6%) △ 인플루언서가 언급한 화장품(34.3%) △ 화장품 브랜드가 올린 새 소식(27.6%) △ 연예인이 말한 화장품(13%) 순이었다.

 

뷰티 크리에이터 영상이 실 구매에 미치는 영향도는 30%로 높지 않으나 20대층에서는 영향도가 46%에 달했다. 특히 20대는 색조와 베이스 메이크업 품목 구입 시 뷰티 크리에이터 영상을 참고한다고 말했다.

 

H&B 스토어‧오픈마켓 구매율 ↑

 

 

화장품 구매 경로는 △ H&B 스토어 △ 원브랜드숍 △ 인터넷 오픈마켓 △ 멀티 브랜드숍 순이었다. 온라인 채널 가운데 오픈마켓에서 기초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중소기업 뷰티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경험은 60%로 증가했다. 20대의 구매 경험률이 높았다. 40대층은 온라인에서 중소 브랜드의 기초‧클렌징‧헤어‧보디 품목을 활발히 구입했다.

 

시코르‧세포라 “제품 다양하나 가격 비싸”

 

 

멀티 브랜드숍 가운데 시코르와 세포라 방문 경험률은 약 16~17%인 것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절반이 구매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시코르 방문자 61%와 세포라 방문자 54%가 채널 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코르의 장점은 △ 제품 다양성 △ 자유로운 테스트 △ 직원 서비스 △ 세련된 분위기 등을 꼽았다. 세포라는 해외에서 세포라를 경험했던 인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가격 경쟁력과 낮은 접근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세포라에 대해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좁고 사람이 너무 많아 테스트하기 힘들다” “해외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은 구매하기 힘든 장소였다”는 평이 나왔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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