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상권 화장품‧식품 복합마트 급증

2019.06.18 17:03:03

동남아 관광객 타깃 창고형 과자매장에 뷰티 접목

 

대한민국 쇼핑 1번지로 꼽히는 명동상권이 변모하고 있다.

 

뷰티‧패션 매장은 감소하는 반면 과자‧식품을 판매하는 복합 마트가 급증한 모습이다.

 

사드 여파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의 빈 자리를 동남아인이 대체하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과 구매 성향에 맞춘 마트가 생기고 있다.

 

현재 명동에서는 굿마트‧라라마트‧레몬마트‧바비펫(baviphat)‧빅마트‧뷰티플러스‧OK마트‧세일마트‧코리아마트 등이 식품‧액세서리와 화장품을 결합한 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마트는 동남아 관광객을 타깃으로 객단가가 낮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과자와 패션소품 등이 주를 이룬 가운데 화장품은 일부 매대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나마 관광객이 선호하는 마스크팩‧자외선차단제‧캐릭터 아이템 등을 한정 판매하는 상황이다.

 

 

명동서 화장품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명동상권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침체의 늪에 빠진 지 오래다. 뷰티와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도 화장품을 온라인‧모바일서 쇼핑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동상권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빈 매장은 늘고 있다. 건물주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임대료 3~6개월치를 선납받고 깔세 형태로 매장을 내준다. 인테리어를 최소화한 창고형 과자 할인마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서울 명동에 화장품 브랜드숍과 안테나숍이 밀집하면서 역효과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객 눈에 비슷비슷해 보이는 뷰티매장이 난립해 쇼핑 흥미를 유발할 소구 포인트가 줄었다는 의견이다.

 

나아가 글로벌 소비패턴이 시간‧공간을 절약하고 다양성을 즐기는 추세로 바뀐 것도 주목할 현상으로 떠올랐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복합매장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점쳐지며 이종‧동종업계 간 결합을 시도하는 다양한 컨버전스 매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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