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가 화장품 원료·소재 부문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의 화장품 원료 시상식 ‘BSB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것.
한국콜마는 제 23회 BSB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5(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 화장품·기능성 원료(Cosmetics-raw materials) 부문 은상 △ 천연 제품·기능성 원료(Natural products/raw materials)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BSB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글로벌 화장품 컨설팅 기업 BSB사가 독자 기준으로 선별한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을 대상으로 심사, 시상하는 제도다. 전 세계 화장품 업계의 발전과 지식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에 제정,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시상식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플로라겐’(Flollagen)으로 화장품 기능성 원료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몰로락’(Mololock)은 천연 제품 기능성 원료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플로라겐은 한국콜마가 특허받은 효소처리 공법을 통해 개발한 식물성 콜라겐 부스팅 성분. 식물의 세포벽을 분해해 피부 탄력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성분 ‘익스텐신’(Extensin)을 추출해 개발했다. 동물성 콜라겐보다 보습·탄력·리프팅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성분은 동물성 콜라겐을 뛰어넘는 비건(Vegan) 콜라겐으로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인코스메틱스 아시아(in-cosmetics ASIA)에서 첫 공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상을 수상한 몰로락은 중동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식물 몰로키아(Molokhia) 유래 뮤실리지 성분을 추출해 만든 보습 강화 소재. 피부 내 수분 손실을 감소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을 증가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콜마는 이들 두 개의 성분을 기능성화장품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콜마의 독자 소재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트렌드와 기술력을 모두 갖춘 혁신 소재를 개발, 고객사와 고객이 동시에 요구하는 제품 출시에 기여할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