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소 리들샷 바르고, 뷰티디바이스로 셀프관리!’
올해도 소비자들이 다이소와 뷰티디바이스에 주목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피부개선 효과가 우수한 뷰티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면서 K-뷰티테크 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이는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이 발표한 ‘2025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서 확인했다.
‘2025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한국 여성 소비자의 △ 뷰티정보 탐색 △ 화장품 구매 행태 △ 향수 구매습관 △ 피부미용 시술 등을 분석했다.
조사는 2024년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실시했다. 만 15세부터 59세 사이의 한국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삼았다.
뷰티=자기관리 & 건강한 아름다움
뷰티의 개념이 외적 아름다움을 넘어 ‘건강한 아름다움’ ‘자기관리’ 등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뷰티가 화장품이나 꾸밈으로 통용되던 과거와 인식이 달라졌다.
응답자들은 뷰티를 △ 신체‧건강 관리 △ 내적 아름다움 △ 젊음 △ 개성 등으로 여겼다.
최근 눈여겨보는 뷰티제품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꼽았다. 리들샷과 다이소에 대한 관심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를 지나며 셀프뷰티 시장이 커진 영향이다. 피부개선 효과가 우수한 홈뷰티 제품‧기기가 각광받는 상황이다.
다이소 이용률 전년대비 9.2%p 상승
뷰티정보 탐색 채널 수는 △ 10대 3.4개 △ 20대 4.23개 △ 30대 3.44개 △ 40대 3.5개 △ 50대 2.98개로 나타났다.
20대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뷰티정보를 탐색했다. 구매 결정 단계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SNS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30대는 온라인 카페‧블로그를, 40‧50대는 TV홈쇼핑‧TV광고‧PPL을 신뢰했다.
뷰티 구매채널 가운데 다이소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4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비해 9.2%p 신장했다. 다이소화장품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사용후기에 힘입어 화장품 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화장품 구매채널 1‧2위는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몰이 차지했다. 올리브영 오프라인 구매자는 뷰티제품의 효과를, 온라인 구매자는 성분‧후기를 중요하게 여겼다.
로드샵 이용률은 3.8%p 감소했다. 브랜드 로드샵은 올리브영‧다이소‧버티컬커머스에 밀리며 매장수와 유통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
오픈마켓에선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후기 좋은 제품‧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네이버쇼핑을 주로 이용했다.
아침에는 선케어, 저녁에는 기능성‧아이케어
응답자들은 아침보다 저녁에 더 많은 수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다. 아침 평균 사용 제품 수는 3.72개로 집계됐다. 저녁에 사용하는 제품 수는 4.05개다.
스킨‧토너‧로션은 아침과 저녁 모두 바른다고 답했다. 아침에는 선케어, 저녁에는 에센스‧세럼‧앰플·크림·아이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을 추가했다.
저녁 스킨케어 루틴에 아이케어 크림을 필수로 여기는 응답자가 늘었다. 눈가 피부의 탄력이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면서 눈가주름과 다크서클을 동시에 관리하는 아이크림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향수 살 때 ‘추구미’ 따져
향수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향이 취향이나 추구미에 맞는지 여부로 밝혀졌다. 특히 30대가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는 향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40%는 최근 1년 간 본인이 뿌릴 향수를 직접 구매했다고 답했다. 1년에 약 두 번 직접 사용하기 위한 향수를 샀으며, 1회 구매 시 평균 12.27만 원을 지출했다. 30대의 지출 금액이 14.6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향수 구매 채널은 오프라인 비중이 높았다. 백화점 브랜드 매장에서 향수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실제 구매 채널로의 전환율은 네이버쇼핑이 가장 높았다.
오픈서베이 측은 “뷰티는 자기관리와 동의어이자 추구미를 달성하는 수단이다. 뷰티 영역이 더 넓고 촘촘해지면서 스킨케어‧메이크업은 물론 헤어‧네일 케어와 미용시술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향수도 뷰티시장 내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