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프란끼나 이탈리아화장품협회 부회장 "한국은 0티어 마켓"

2024.04.17 15:56:30

이탈리아 화장품 B2B 상담회 '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참가
스킨케어·메이크업·보디·헤어·향수 브랜드 18개 소개

 

“이탈리아 화장품은 기본에 집중합니다. 바로 품질이죠. 제품 자체로 승부해요. 우수한 이탈리아 화장품을 한국에 알리러 왔습니다.”


파비오 프란끼나(Fabio Franchina) 이탈리아화장품협회(코스메티카 이탈리아) 부회장. 그를 오늘(1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만났다. 그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는 B2B 뷰티 상담회에요. 이탈리아 브랜드와 한국 수입·유통사를 연결하는 행사죠. 스킨케어·메이크업·보디·헤어·향수·제모 브랜드 18개가 참여했어요. 성분·기술·품질·콘셉트 면에서 강점이 있는 브랜드를 모았습니다.”

 

파비오 프란끼나 부회장은 한국시장과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소비자는 스마트하고 까다롭습니다. 성분에 민감하고요. 이탈리아는 아시아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소비자를 다각적으로 분석해요. 아시아 시장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늘었고요. K-뷰티의 붐을 일으킨 한국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요. 고효능 화장품과 친환경 뷰티 솔루션을 한국 소비자에게 알릴 겁니다."

 

그는 이탈리아 뷰티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2023년 이탈리아 뷰티시장 규모는 15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70억 유로를 차지한다. 이탈리아 전체 화장품시장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6%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뷰티는 청정 지중해 성분과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개발을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파비오 프란끼나 부회장은 뷰티업계의 혁신 역량을 강조했다. 원료부터 신제품 개발까지 혁신을 거듭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화장품의 특징으로는 비건·유기농·친환경·지속가능성 등을 꼽았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비건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내년부터 이탈리아 모든 화장품에 비건 규제가 시행된다는 보고다. 제품·패키지·서류 등에 비건뷰티를 입증해야 한다. 그는 검증된 비건화장품을 클린뷰티 바람이 거센 한국에 알린다는 목표다.

 

"이탈리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죠. 화장품은 원재료가 좋아야 하잖아요. 이탈리아 화장품은 지중해에서 얻는 풍부한 식물성분을 원료로 삼아요. 소비자가 성분 먼저 살피는 게 세계적인 추세인데요, 이탈리아 화장품은 성분부터 다릅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소비자는 정보를 실시간 습득한다. 제품에 대한 성분·품질·환경 이슈에 민감하다. 한국 소비자는 뷰티 정보를 공유하고 재확산시키는 데 적극적이다. 그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한국 소비자에게 이탈리아의 유망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When it's made in Italy, it's made for you!'입니다. 이탈리아 화장품은 당신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뜻이죠. 특별하고 소중한 뷰티 경험, 이탈리아 브랜드가 제공합니다."


파비오 프란끼나 부회장은 내일까지 이탈리아 브랜드의 B2B 상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에 이어 두바이 캐나다 튀르키예 멕시코 베트남 등을 방문해 수출 길을 찾는다. 패션의 본고장, 명품의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 화장품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탈리아화장품협회(www.cosmeticaitalia.it)는 1967년 설립됐으며 회원사는 약 650개사다. 이탈리아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의 파트너다.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성분·제품 정보 사이트 www.abc-cosmetici.it를 운영한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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