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中 아닌 해외로!”

2022.08.22 11:52:47

마침내, K-뷰티 수출 판 대전환
중국‧프리미엄 기초화장품→비중국‧중저가 색조화장품 이동

‘20.7%’. 올 상반기 대중국 화장품 수출 감소율이다. 2011년 이후 11년만의 감소세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의 8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20.6% 급감했다. 중국 2030세대의 애국소비 열풍이 강해지면서 K-뷰티가 휘청이고 있다.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다급한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이 아닌 해외로’, ‘기초화장품이 아닌 색조화장품으로’가 뼈대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도 ‘비중국’과 ‘색조’를 강조한다. K-뷰티의 축이 ‘중국‧럭셔리’에서 ‘비중국‧색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뷰티의 DNA는 혁신성과 가성비다. 보고서는 중저가 색조 카테고리를 키워 중국을 잇는 K-컬쳐 확산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고 봤다.

 

아모레‧LG‧애경 울고 클리오‧콜마 웃고

美‧日 중저가 색조 화장품 수출 증가 

 

올 2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지는 부문은 중국 강자들의 눈물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코스맥스‧연우의 실적이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정책과 궈차오 트렌드 등이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기초 화장품으로 중국 수출 비중을 높여온 업체들이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반면 클리오‧씨앤씨인터내셔널‧아이패밀리에스씨‧한국콜마‧펌텍코리아는 선전했다. 미국‧일본‧동남아 등 비중국 지역에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다. 클리오의 미국‧동남아 매출은 100% 이상 성장했다. 중국 매출이 상반기 봉쇄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지만, 미국이 124%, 동남아가 118% 늘었다.

 

일본에서는 클리오‧CNP(LG생활건강)‧롬앤(아이패밀리에스씨) 등이 매출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화장품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22%, 일본은 32% 증가했다.

 

 

광군제 선수요 시작되는 9월에 집중해야

한류 보완한 맞춤형 수출전략 필요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국 의존도는 50%가 넘는다. 중국 경기와 화장품 소비시장이 회복돼야 움츠린 K-뷰티가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군제 선수요가 시작되는 9월에 집중해야 한다. 9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추세적인 소비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거시경제지표가 새국면을 맞으면 코스맥스 주가 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은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다시 검증해봐야 한다. 화장품 업종 주가가 턴어라운드할 때 차별적인 주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는 업체는 비중국‧색조 비중이 높은 클리오‧씨앤씨인터내셔널‧아이패밀리에스씨‧펌텍코리아 등이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류’를 보완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진단’ 보고서에서다.

 

K-뷰티가 중국서 다시 힘을 얻으려면 새로운 한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30세대의 애국소비에 대응할 젊고 빠른 마케팅 전략을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측은 “대중국 무역흑자 유지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① 차세대 핵심 소재의 수입선 다변화·국산화 ② 중국과의 기술격차 유지 ③ 수출선 다변화와 현지 맞춤형 수출 마케팅 강화 등이 필수다”고 전했다.

 

이어 “알리바바‧샤오홍슈‧더우인 등 젊은 세대가 애용하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로레알은 궈차오를 마케팅에 대대적으로 도입해 성공했다.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신한류에 기반한 중국 맞춤형 수출 전략을 짜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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