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남 올리패스알엔에이 상무 “RNA 화장품 시대 연다”

2021.11.15 13:17:18

RNA 플랫폼 기술 기반 유전자 활성 조절 화장품 개발
바이오 더마 코스메틱 NO.1 기업 비상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어’. 장승리의 시 ‘말’에 나오는 시구다.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받아야 끝나는 세계가 있다. 사랑이든 돈이든 음식이든. 배달의 세계에서는 라이더가 중요하고, 피부에는 전달 물질이 중요하다. 좋은 성분을 피부에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놓고 두뇌싸움이 벌어진다.

 

독자 개발한 RNA 플랫폼 기술을 들고 화장품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가 있다. 올리패스알엔에이다. 이 회사 김동남 마케팅본부 상무는 고부가가치 RNA 화장품으로 K뷰티의 新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기능성 원료+RNA 플랫폼 기술 접목

유효 성분 피부 전달력 높여

 

“RNA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물질이에요. DNA 유전정보에 따라 단백질을 합성할 때 작용하는 화합물이죠. 다양한 생명현상에 작용하는데, 모더나나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대중에게 알려졌어요.”

 

김동남 상무는 기능성 성분을 특정 단백질에 전달하는 타깃 기술력을 강조했다. RNA 화장품의 원천기술이다.

 

올리패스알엔에이는 설립 5년만에 기능성 RNA 원료를 개발했다. 이를 기초화장품 브랜드 ‘RS. 101’과 헤어 브랜드 ‘HR. 101’ 등에 담았다. 기능성 원료에 RNA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피부 전달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십년에 걸쳐 siRNA, PNA, PMO, 안티센스 등 다양한 RNA 플랫폼 기술이 나왔어요. 안타깝게도 피부 전달력이 낮습니다. 올리패스알엔에이가 보유한 ‘OPNA RNA 플랫폼’ 기술은 한계를 극복했죠.”

 

노화‧비만 유전자 활성 조절

스나이퍼식 RNA 타깃팅 효과

 

 

RNA 치료제 생명과학 기업이자 모회사인 올리패스의 기술력을 도입했다. 올리패스는 직원 100명 가운데 75명이 연구원이다. 이들은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규명한다. 또 유전자 활성을 조절해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과 기술을 연구한다. 화학자 물리학자 생명공학자 뷰티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젊고 건강한 삶’에 대한 비밀을 파헤쳤다.

 

“주름 개선은 SNAP25 유전자, 미백은 TYR(티로시나제) 유전자, 콜라겐 함량 증대는 MMP-1 유전자, 탈모 방지는 AR(안드로겐 수용체) 유전자의 활성을 제어해야 해요. 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자 활성 조절이 가능하죠.”

 

올리패스알앤에이는 천연물이나 합성화합물로 이뤄진 기능성 원료와도 차별화했다. 이들 원료는 특정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지 못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장벽을 통과하기 위해 전달물질인 계면활성제나 오일을 다량 사용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올리패스의 기능성 RNA 원료는 단백질 관련 스나이퍼식 RNA 타깃팅 효과를 제공하죠. 예를 들어 콜라겐의 경우 콜라겐분해효소 MMP_1 형성을 억제해 콜라겐 함량 증가를 유도해요. 다른 단백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원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SNAP25 유전자에 작용하는 RNA 원료는 보톡스 주사에 비해 자연스러운 주름 개선 효과를 준다. 얼굴 전체에 반복 사용할 수 있고 독소 반응이 없다는 설명이다.

 

RNA 화장품 원천기술 기반 매출 1천억원 도전

 

올리패스알앤에이는 12월 롯데홈쇼핑에 RNA 화장품을 처음 선보인다. 주름을 개선하고, 콜라겐을 채우고, 안면 근육 리프팅 효과를 주는 올인원 패키지다. 내년 봄 슬리밍 보디제품도 내놓는다. 지방활성화 효소를 억제하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삼았다.

 

“올리패스알앤에이는 기능성 RNA 화장품 원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RNA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겁니다.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는 화장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죠. 명확한 작용기전과 임상효과를 보유한 RNA 화장품으로 바이오 더마 코스메틱 시장을 이끌 계획이에요.”

 

김동남 상무는 땀흘려 개발한 원료와 기술은 쉽게 배반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혁신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뚜렷한 과학적 매커니즘을 보유한 제품으로 다가선다는 포부다. 중국 러시아로 뻗어나가며 내년 매출 3백억원, 4년 내 목표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리패스(Olipass)의 ‘올리’는 올리고펩타이드를, ‘패스’는 세포막을 통과한다는 의미다. 환부를 정확히 겨누는 의사의 메스처럼, 올리패스알앤에이의 제품은 소비자에게 적확하게 도달할 채비를 마쳤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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