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의 에이블씨엔씨, 화장품협회 탈회…왜?

2021.03.11 17:19:18

정기총회 서면 의결과정서 확인…회사 측 “경영방침 상의 결정일 뿐”

 

‘미샤’ 와 ‘눙크’ 등의 브랜드숍을 보유하고 있는 (주)에이블씨엔씨(대표이사 조정열)가 대한화장품협회를 탈회한 것으로 확인했다.

 

(주)에이블씨엔씨는 탈회 이전까지 화장품협회 이사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화장품협회 이사회원사 자격을 가졌던 기업이 탈회한 전례가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서면으로 진행하고 최종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의결과정을 거치는 협회 정기총회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과정에서 확인한 것이다.

 

화장품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정기총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에이블씨엔씨 측에서 이사회원사 자격 반납과 함께 탈회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탈회 사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한 내용이 없으며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의 결정이라고만 통보해 왔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주)에이블씨엔씨 대외 홍보담당부서는 “화장품협회 탈회를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회사가 올해 경영방침 수립과 결정 과정에서 확정한 사안이며 특별한 사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 1세대 브랜드숍의 선두주자로서 ‘미샤’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의 강자로서 명성을 떨쳤던 (주)에이블씨엔씨는, 그러나 브랜드숍의 하락세와 함께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도 매년 등락을 거듭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업계의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19년에 매출 4천2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의 성장을 이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당기순이익 지표에서는 96억 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의 적자상황을 탈피하는 데 실패했다.

 

더구나 코로나19의 태풍이 몰아친 지난해의 경우에는 매출하락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 매출 순위 22위(2019년 기준)를 기록했고 브랜드숍 운용기업으로서 상징과 같은 명성을 누려왔던 (주)에이블씨엔씨가 화장품협회 이사회원사임에도 불구하고 탈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업계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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