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닝라운지-이정섭 (주)이손 대표

2017.09.17 08:28:21

생산·연구기능 확대, 도약 지켜보라

 

미생물 전공 살려 발효·아토피 화장품 개발 눈앞에

 

 

중저음의 목소리 톤과 짧고 간결한 어투는 이정섭 (주)이손 대표의 신념과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이 대표 자신은 ‘쟁이’라는 말로 다소 거칠게 표현하지만 ‘화장품 연구개발자·엔지니어’로서의 고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면서 미생물 연구에만 매진했던 이 대표는 이제 박사과정의 마지막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사생활 10여년, (주)이손의 CEO로서 18년을 지내오면서도 실험과 제품개발, 연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그 결실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10여 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1999년, 말 그대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창업이었지만 연구개발자로서의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부딪친 것이죠. 성공의 기준과 판단은 각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화장품 연구와 개발의 영역에서 한 번도 멀어지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름 ‘재미있고 즐거운 인생’ 아닐까요?”

 

반문하는 말투에도 그의 자신감과 단호함은 변함없다. 이 같은 신념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올 수 있는 초석이 됐다.

 

“올 들어 새롭게 생산시설을 마련해 이전을 완료했고 연구실도 재정비 중입니다. 기본적인 시설과 장비 이외에도 제 전공인 미생물 분야와 이를 적용, 확장한 발효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분석기기 등의 도입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한 사업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입니다. 매출? 두 말할 필요없이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지금까지도 해 왔고, 앞으로도 걸어갈 연구자로서의 길을 위해서는 이 같은 투자는 필히 수반돼야 할 기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답이다.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하고 CI도 새롭게 만들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생산시설과 연구실의 정비가 끝나면 CGMP와 ISO 인증도 신청할 계획이다.

 

화장품 연구개발자로서 지금까지 연구해 온 헤어케어 부문(특히 트리트먼트 카테고리)과 발효화장품, 아미노산 연구에 이어지는 아토피성 피부용 화장품 등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른 이 대표는 현재 5 대 5 수준의 원료 연구개발과 OEM·ODM 영역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5년 째 진행하고 있는 중국사업에 대한 확대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한국 본사와 동일한 비즈니스 구조로 천진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데 광저우로의 이전도 고려 중이다. 원료공급과 영업활동에서 천진보다 유리한 점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모든 것을 새로운 출발선에 놓았다. 이제 연구개발·OEM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이 대표가 지금까지 지켜온 연구개발자로서의 신념과 철학, 자신감과 고집이 어우러짐으로써 이 같은 구상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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