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수출 늘었지만 통관거부도 호주 이어 두 번째로 많아

2023.10.31 17:17:49

혁신성 갖춘 스킨케어·한류 콘텐츠 등에 업은 립틴트 등이 美 소비자 취향저격

 

지난 2021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까지의 우리나라 화장품 대미 수출은 1억2천380만 달러·29.9% 증가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9천320만 달러·21.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자료 기준>

 

이같은 화장품 대미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 측의 한국산 화장품 통관거부 사례는 165건이나 발생, 호주의 62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통관거부를 당함으로써 연말 발효를 앞두고 있는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이하 MoCRA) 대비책 역시 시급한 상황임을 적시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과 CIRS코리아(대표 임항식)가 공동 주최한 ‘2023년 미국·중국의 화장품 시장 현황과 규제 변화 대응 세미나’(10월 31일 트레이드센터 대회의실)에서 EC21R&C 양세환 책임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 분석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는 동시에 △ 한국 화장품 대미 수출 증가 요인 △ 미국 화장품 시장 이슈 △ 미국 소비자의 한국 화장품 소비 특징 등의 내용을 짚었다.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연간 1인당 소비액

양세환 책임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20년 136억 달러의 규모를 보였던 미국 화장품 시장은 올해 194억 달러, 오는 2028년에는 231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연간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53.2달러를 기록, 우리나라의 31.9달러와 중국의 10.0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미 수출은 그 요인으로 △ 혁신성 강한 스킨케어 브랜드 이미지 △ 한류 콘텐츠 영향에 의한 립틴트 등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 등을 꼽았다.

 

스킨케어의 경우 미국의 경제 위축으로 인한 소비변화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키워드 등과 매칭이 이뤄지는 양상을 보인다. 즉 ‘경기 침체 → 소비 위축 → 가시 효과 위주의 제품 선호’라는 소비패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데 이는 ‘한국 화장품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질문했을 때 ‘스킨케어에 혁신성을 가지고 있는 한국 화장품’이라는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입술화장품 제품류의 증가율은 111.5%에 이르렀다. 이러한 증가 배경에는 라네즈 투 톤 립바·에뛰드 픽싱틴트과 같은 립쿠션 틴트 등이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를 주목한 랑콤·레브론 등도 립쿠션 틴트를 출시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미국 시장에서의 이러한 긍정 요소에 반해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미국 측의 통관거부 사례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지적은 앞으로의 수출 상황에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미국 FDA 자료에 기반한 국가별 화장품 통관거부 사례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화장품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165건이나 통관거부가 이뤄졌다.

 

이는 호주의 623건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 인도 151건 △ 독일 133건 △ 영국 114건 등을 상회했고 △ 중국 90건 △ 스페인 61건 △ 프랑스·일본 각 55건 △ 남아공 50건 등에 비해서는 최소 75건에서 최대 115건이나 많은 사례를 보인 수치다.

 

통관거부 유형으로는 △ Unapproved new drug 45건 △ Labeling(Cosmetic requirements) 22건 △ Adulteration 15건 △ Color additive 13건 △ Labeling(Ingredients) 13건 △ Labeling(No Eng) 10건 등으로 드러났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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