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등으로 인해 국가의 모든 경제 관련 지표가 불안정한 국면에 놓여 있고 앞으로의 상황 예측 자체가 무의미해질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K-화장품·뷰티 산업의 수출은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까지 올해 1분기 누적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0% 증가한 31억 달러(잠정 집계)를 기록하면서 역대 모든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식약처의 국가승인통계를 기반으로 한 수치이며 이는 산업통상부의 매월 1일 기준 발표와는 차이가 있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이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2026년 1분기 화장품 수출 실적 통계를 발표하고 “올해 2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세를 기록하지 않았으나(3.5% 증가-산업통상부 집계 기준) 1월과 3월에는 각각 36.1%, 27.0%가 증가(산업통상부 집계 기준)함으로써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 국가별 수출은 美 1위, 中 2위
올해 1분기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6억2천만 달러(전체 수출액의 19.8% 점유·이하 점유율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임)로 가장 많았고 △ 중국 4억7천만 달러(15.0% 점유) △ 일본 2억9천만 달러(9.3% 점유)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대상국 1위로 올라선 이후 올해 1분기까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관세 등 통상환경과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의 열풍 등에 힘입어 K-화장품·뷰티의 인기는 식지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억8천만 달러(40.9%) 증가하며 지난 1분기 전체 수출액의 19.8%를 차지했다.
미국의 각 연도별 1분기 수출 실적 비중은 △ 2022년 11.7% △ 2023년 12.5% △ 2024년 16.5% △ 2025년 17.0% △ 2026년 19.8%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다시 5천만 달러(-9.6%)가 감소, 지난 1분기 전체 수출액의 15.0%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3위 일본은 2천만 달러(7.4%) 증가해 1분기 수출액의 9.3%를 차지했다.

■ 유형별 비중, 기초 → 색조 → 인체세정용 순
유형별 수출액은 △ 기초화장품 24억3천만 달러(5억1천만 달러·26.5% 증가) △ 색조화장품 3억3천만 달러(3천만 달러·8.5% 증가) △ 인체세정용 1억6천만 달러(3천만 달러·28.1% 증가) 순으로 높았다.
미국은 유형별로 대부분 수출이 증가했다. △ 기초화장품 1억5천만 달러(3억2천만 달러 → 4억7천만 달러·46.9%) △ 색조화장품 100만 달러(5천900만 달러 → 6천만 달러·1.7%) △ 인체세정용 700만 달러(2천600만 달러 → 3천300만 달러·26.9%) 늘어났다.
반면 중국은 △ 기초화장품 4천만 달러(4억 달러 → 3천600만 달러·-10%) △ 색조화장품 500만 달러(5천800만 달러 → 5천300만 달러·-8.6%) △ 인체세정용 600만 달러(3천200만 달러 → 2천600만 달러·-18.8%) 등 모든 유형에 걸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점유율 3위의 일본은 △ 기초화장품 2천만 달러(1억5천만 달러 → 1억7천만 달러·13.3%) △ 인체세정용 400만 달러(500만 달러 → 900만 달러·80.0%) 증가한 반면에 색조화장품은 1천200만 달러(9천500만 달러 → 8천300만 달러·-12.6%)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 K-화장품·뷰티 해외 진출을 위한 식약처 지원 체계
식약처는 이번 1분기 수출 실적 통계 발표와 함께 “현재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화장품·뷰티 인기에 부응하고 우리나라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주요 수출 대상국들과의 규제 외교를 보다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9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 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남미까지 확대해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지코라스(GCORAS·Global COsmetics Regulatory Authority Summit): 글로벌 장관급 다자협력체이자 세계 최초의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화장품 글로벌 규제혁신을 선도하고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전략적 관계를 보다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월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과 규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2026년 2월 23일)한 이후로 규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2026년 4월 8일)하고 양 기관 간 지속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협력회의를 정례화한 이후 지난달에는 첫 정례회의를 개최해 국산 화장품의 수출 간소화 등을 논의했다. 중국 NMPA와의 이러한 협력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원활해 질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굳건하게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밖에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지원센터(2020년 11월부터 운영)를 통해 △ 국가별 주요 규제 관련 온라인 교육 △ 국내·외 인허가 정보 제공 △ 글로벌 화장품 원료 규제 정보 제공 △ 실시간 규제상담 △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 관련 정보 제공 등 화장품·뷰티 업계가 해외 진출 시에 실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 지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