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1월 수출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K-화장품·뷰티 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간의 수출 성장과 구조가 대 중국 편향에서 벗어난 형세가 분명해 지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 등 그동안 수출 전선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국가로의 진출과 성장이 눈에 띄면서 수출 다변화에 대한 갈증도 일정 부분 해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이 지난 1월 16일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2025년 국가별 화장품 수출 실적’ 자료에서도 이러한 현황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2025년 국가별 화장품 수출 실적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편집자 주>
UAE·폴란드, 최고 성장 가능성 확인

지난해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두 국가가 8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9위의 폴란드라고 할 수 있다.
2024년에 1억7천400만 달러의 수출로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UAE는 지난해 2억9천100만 달러로 67.1%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바이전시회를 포함해 화장품·뷰티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높고 관광·금융·무역 등과 종교 부문에서의 상대적 자유로움 등 여러 부문에서 여타 중동 국가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전망할 여지가 충분하다.
상위 20위 국가들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 곳이 9위 폴란드다. 지난해 2억8천200만 달러의 실적을 보인 폴란드는 전년 대비 124.5%의 성장률로 두 배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2년 3천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 폴란드 수출은 이듬해 5천150만 달러(46.9%), 2024년 1억2천580만 달러(144.1%), 그리고 지난해 2억8천20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초고속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두 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이같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국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폴란드에 이어 10위에는 전통의 동남아시아 화장품 강국 태국이 자리를 차지했다. 2억5천140만 달러로 성장률은 11.0%. 베트남에게 동남아시아 최고 수출 대상국의 위상은 내주고 말았지만 상위 10위 권에는 단골 손님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위 20위 국가까지 1억$ 이상 실적 기록
11위부터 20위 국가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싱가포르(1억4천700만 달러·-4.7%)와 6.2%의 성장률에 그친 말레이시아(1억6천200만 달러), 두 국가를 제외한 8국가는 최하 22.8%(필리핀)에서 최고 71.8%(프랑스)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 11위 영국 2억3천100만 달러(53.3%) △ 12위 캐나다 1억8천600만 달러(30.4%) △ 14위 호주 1억6천600만 달러(48.4%) △ 17위 네덜란드 1억3천800만 달러(31.7%) △ 18위 프랑스 1억3천400만 달러(71.8%) 등 그동안 우리나라 화장품의 진출과 시장 안착이 다소 힘겨웠던 유럽·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3위 인도네시아 1억6천800만 달러(23.0%), 19위 카자흐스탄 1억2천200만 달러(25,0%), 그리고 20위 권에 턱걸이한 필리핀(1억1천200만 달러·22.8%)도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수출 다변화에 한 몫을 했던 국가들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가별 수출 실적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이들 상위 20국가로 지난해 17국가(2024년 17위 네덜란드 1억500만 달러)보다 3국가가 더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