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이 11개월 만에 1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이는 화장품 산업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www.motie.go.kr )이 오늘(1일) 잠정 집계,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화장품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가 늘어난 9억4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수출 실적은 103억6천600만 달러(10월 발표에서 8월 실적 8억6천500만 달러는 8억6천300만 달러로 200만 달러, 10월 실적 9억2천300만 달러는 9억2천200만 달러로 1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를 반영했음)로 지난해 11월까지의 누적 실적 93억600만 달러보다 10억6천만 달러·11.4%의 증가를 보였다. 10월까지의 누적 증가율 12.2%에 비해 0.8% 포인트의 하락이 있었지만 크게 의미를 둘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이와 함께 10월에 멈췄던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행진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1월 수출 실적은 10월보다 2천500만 달러·2.7%의 증가율이다.
현 시점에서 12월 수출 실적을 최악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8억7천500만 달러로 산정할 경우 올해 전체 화장품 수출 실적은 112억4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101억7천800만 달러보다 10.4%(10억6천300만 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관련해 화장품 업계는 △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대 미국 수출이 관세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큰 영향권에 들지 않고 있고 △ UAE를 위시한 중동 지역과 EU 등에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 상위권 기업들보다는 인디브랜드의 수출 다변화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고지 돌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시에 오는 5일(금)로 예정돼 있는 ‘무역의 날-수출의탑’ 시상식에서도 지난해의 수상 기록을 넘어 다시 한 번 최다 수상기업 배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