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코스맥스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3대 생산 거점 신설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중국 상하이와 태국·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있는 대형 신공장들은 고품질·고효율 스마트 생산 체계를 갖추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코스맥스의 미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中 상하이 신사옥·스마트 생산시설, 연간 9천만 개 생산
현재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과 스마트 생산시설을 건립 중이다. 신사옥은 1천300억 원을 투자, 상하이 신좡공업구 내 13,000㎡ 부지에 연면적 73,000㎡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연구·생산·마케팅을 통합한 ‘원-스톱(One-stop) 뷰티 허브’로 ‘미의 신전’을 콘셉트로 잡아 설계했다. 신사옥이 완공과 함께 중국 내 코스맥스 생산시설은 상하이 5곳, 광저우 3곳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상하이 신사옥은 연간 약 9천만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신사옥을 완공하면 코스맥스의 중국 내 생산가능수량(CAPA)는 약 16억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현지 인디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급격한 고도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태국 신공장, 친환경 시스템 구현…급증 시장규모 대처
코스맥스는 또 지난 3월 태국 방플리에 신공장 기공식을 열고 건립에 들어갔다. 약 56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35,940㎡ 규모로 건립하는 태국 신공장은 기존 대비 약 4배 확장한 초대형 시설로 2026년 9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태국 화장품 시장은 수요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코스맥스 태국법인은 제조업자 브랜드 개발(OBM) 등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연간 약 2억3천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친환경 공장으로 조성한다.
△ 탄소 필터 기반 VOCs 저감 시스템 △ 폐수 재활용 시스템 △ ‘제로 워터 웨이스트’ 운영 정책 등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을 완벽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생산시설이다.
연간 6억 개 생산 규모에 할랄·비건까지 완벽 커버
동남아 생산 벨트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규모 신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총 730억 원을 투입, 연면적 45,579㎡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 7월 착공해 오는 2027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연간 6억 개 생산이 가능한 초대형 생산 능력을 갖추고 코스맥스의 최신 ESG 스마트 공장 모델을 그대로 적용한다. 동남아 최대 무슬림 소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할랄·비건 등 다양한 인증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대 신공장 프로젝트 완성 후 연간 40억 개 생산 가능해
올해 기준 코스맥스 글로벌 연간 생산가능수량은 33억 개에 달한다.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신공장들을 완공하면 코스맥스의 글로벌 CAPA는 연간 10억 개 가까이 급증, 전체로는 40억 개를 돌파하게 된다.
이는 전세계 인구 두 명 가운데 1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 코스맥스는 이들 3곳의 신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생산 전문화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즉 △ 중국에서는 인디브랜드 중심의 R&D 기반 차별화 경쟁력을 △ 태국에서는 동남아 제품 수요에 맞춘 고품질·고효율 제조 역량을 △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을 겨냥한 할랄 기반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 명실상부한 ‘글로벌 멀티허브 전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태국·인도네시아 3대 신공장 프로젝트는 K-뷰티 글로벌 확산 속도에 대응하고 화장품 ODM 세계 1위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히면서 “내년부터 순차 준공, 가동을 본격화하는 신공장은 글로벌 고객사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기획–연구–생산 간 토털 효율화의 수준을 향상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글로벌 거점 3대 신공장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와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