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제 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서 AI와 피부과학 관련 혁신 연구 성과를 발표, 주목을 받았다. 올해 행사는 ‘The Future is Science’를 주제로 프랑스 칸(Cannes)에서 지난 15일일부터 18일(현지 시각)까지 진행했다.
IFSCC(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 학회로 화장품 연구자 간 국제 기술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59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행사에서 2건의 구두 발표와 5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바이오 노화연구와 AI 기술 중심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뷰티 과학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고명진 연구원은 ‘Development of the Generative AI based Pipeline Architecture for Advanced Virtual Makeup’(생성형 AI 기반 가상 메이크업을 위한 파이프라인 아키텍처 개발)을 주제로 구두 발표했다.
KAIST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메이크업에 특화된 생성형 AI와 이미지 생성 기법을 적용했다. 사용자 얼굴의 형태와 특징을 정밀 분석하고 방대한 메이크업 트렌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이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생성형 AI를 통해 추천받은 가상 메이크업 컬러와 스타일을 가장 사실에 가깝게 체험할 수 있다.
고은비 연구원은 ‘Application of a Skin Prediction Algorithm for Personalized Skincare Services with Clinical Outcomes’(피부 예측 알고리즘의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 적용과 임상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연구는 아모레퍼시픽 시티랩에서 AI 기반 피부 예측 알고리즘과 맞춤형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 개선 성과를 검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22년 런던 IFSCC에서 발표한 ‘미래 피부 예측 알고리즘’과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의 결합이 실제 고객 서비스와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명길선 연구원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Integrated Analysis of the Age-related Microbiome and Metabolites in Korean Women’s Skin‘(한국 여성 피부의 연령별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산물 통합분석)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 여성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생리학적 특성·대사산물을 통합 분석해 연령별 피부 특성을 규명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특히 20대와 60대 비교 시 마이크로바이옴 그룹이 둘로 나뉘지 않고 세 그룹으로 구분되는 점을 발견해 피부 노화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Ageless와 AI First 전략을 중심으로 2035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연구개발 전반에 AI를 심층 적용해 피부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미래 혁신 뷰티의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