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월드 두바이 2025’…제 4의 K-뷰티 바람 분다

  • 등록 2025.10.28 16: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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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코 한국관 116곳 참가…대표 브랜드 내세워 ‘K-뷰티 프리미엄’ 강조
LED 타워도 주목거리…메이크업 스테이지 현장 시연, K-뷰티 경험 제공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화장품전문지 공동취재단>

 

아랍에미리트(UAE)가 제 4의 K-뷰티 활성화의 무대이자 수출 호조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출 다변화 핵심 신흥시장으로 꼽히며 K-뷰티 기업들의 진출 노력도 치열하다.

 

우리나라의 대 UAE 화장품 수출은 1억4천800만 달러(2025년 3분기 누적·관세청 집계 기준)를 기록,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27일 개막, 오는 2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DWTC(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뷰티월드 두바이 박람회 2025’(Beautyworld Middle East 2025) 코이코 주관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곳의 한국 기업이 참가 중이다.

 

카테고리별 주목 0순위는 역시K-뷰티

 

카테고리별로 살피면 △ 스킨케어 84곳(티르티르·라카코스메틱·메디쿼터스·기베스트·코스알엑스 등) △ 뷰티테크 6곳(에이피알 등) △ 헤어·네일 8곳(엔베코코스메틱 등) △ 독립부스 7곳(티핏클래스 등) 등이며 전시면적은 1,600㎡에 달한다.

 

지자체에서는 △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 충북기업진흥원 △ 대구테크노파크 △ 한국무역협회 강원·경남지부 △ 한국무역협회(강남구관) 등에서 40여 곳이 함께 하고 있다.

 

(주)코이코 관계자는 “멀리서도 눈에 띌 수 있는 LED 타워로 디자인, 고급스러운 패키징 디자인과 피부과학 기반 기능성 성분을 가진 ‘한국형 프리미엄’을 내세운 참가사들을 각 품목관에 배정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개별 국가 전시회에 한국기업 100여 곳 이상이 참여한 것은 두바이가 처음이다. 5시간 이내 중동·유럽·아프리카·인도·동남아로 연결이 가능한 K-뷰티 허브로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최대 전시회 위용 과시

 

이 전시회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의 미용·웰니스 산업 전문 전시회로 메쎄프랑크프루트가 주관한다. 지난 1996년에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UAE 유일한 뷰티전문 전시회로 MENA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과 트렌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면적은 62,000㎡이며 60여 국가· 2,5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참관객은 7만 명 이상(주최 측 집계)으로 예상한다.

 

△ 스킨케어·메이크업(4·5·6홀) △ 헤어케어·살롱 용품(sheikh홀) △ 향수·니치 퍼퓸(Za’abeel홀) △ 퍼스널 케어(2·3홀) △ 뷰티테크(4홀) △ 국가관(한국·프랑스·이탈리아·미국·중국·태국·홍콩 등) 등으로 꾸몄다.

 

메쎄프랑크프루트 대표단과 UAE 상공회의소·무역부, 글로벌 뷰티브랜드 CEO,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한 가운데 △ BeautyLIVE: 실시간 시연과 제품 체험 △ Next in Beauty Conference: 업계 트렌드와 혁신을 다루는 콘퍼런스 △ Beautyworld Award: 우수 브랜드·제품 시상 △ Quintessence-The Art of Perfume: 니치 향수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K-뷰티 부스에 모여드는 바이어…‘메가’인디브랜드 대거 참가

전시장 곳곳마다 K-뷰티 위상은 늠름한 자태 그 자체다. 태극기가 걸린 부스부터 KOREA, K-뷰티를 내세운 K-뷰티 부스엔 수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와 샘플을 꼼꼼히 살펴보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메이크업 기업이 몰린 6홀은 인디브랜드 성장을 함축한 듯 스타트업부터 폭풍 성장한 티르티르·라카·코스알엑스 등의 대형 부스까지 K-메이크업의 향연을 느낄 정도.

 

K-뷰티 브랜드 라카는 메이크업 스테이지에서 인플루언서 Laila Loves와 메이크업쇼를 진행했다. 조아현 매니저는 “라카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광택감·과즙 컬러·지속력의 삼박자를 갖춘 50가지 다양한 컬러의 틴트로 현지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 톤에 맞는 선택지를 제안할 것”이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뷰티월드 전시회에서 신규 중동 바이어 발굴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UAE에서 K-뷰티 전문 오프라인 매장 ‘라미즈’(Lamise)를 운영하는 박우연 대표는 “UAE에서 K-뷰티는 성분 중심 고품질 제품으로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합리성에 기반한 가격을 갖춘 브랜드로 인식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이 지역 소비자들은 단기간에 Before & After가 확실히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효능이 분명하고 과학성에 의해 입증된 포뮬러를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바이, 차세대 K-뷰티 글로벌 허브 시장될 것”

비즈니스 매칭으로 바이어-셀러 1:1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주)코이코 스탭진은 상담 일정에 따라 부스를 누비며 지원 중이다.

 

기자가 두바이 내 여러 몰(mall)을 돌아본 결과 K-뷰티 코너를 별도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피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전시전문기업 (주)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두바이는 중-일-미에 이은 차세대 K-뷰티의 글로벌 허브 유망시장이다. 한국관은 기술력 중심 브랜드와 지속가능한 뷰티 솔루션을 앞세워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한국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최사와 연계해 수출상담회 지원과 네트워킹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역시 향후 K-뷰티 수출 호조 시장으로 UAE를 꼽았다. 지난해 대 UAE 화장품 수출은 기초 비중이 45%로 높았으며 특히 파운데이션·쿠션 팩트 등 색조류가 전년 대비 5배나 급증했다. 주요 트렌드로 성분 외에도 시각으로 두드러지는 효과를 중시하며 피부 톤 보정·반짝임·생기로움 등 변화를 강조하는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코이코는 “두바이 K-뷰티 붐업을 한 차원 더 높이며 이어갈 2026년도 ‘뷰티월드 두바이 2026’(2026년 10월 26일∼28일)에도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참가사 사전 모집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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