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가 우리나라 자생식물 ‘별꽃’(Stellaria media)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K-뷰티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과 별꽃 추출물 기반 특허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화장품 상용화 개발을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해외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섬 지역 자생식물을 활용한 독자 원료를 확보함으로써 K-뷰티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 차원의 행보라는 해석이다.
별꽃은 고하도를 비롯한 호남권 도서·연안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 작은 별 모양의 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예로부터 약용과 식용 나물로 활용해 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별꽃의 항염·항산화·피부 장벽 강화·보습효과 등을 과학성에 입각해 입증하고 지난 7월 해당 효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기술이전을 기반으로 △ 자생식물 유래 고순도 PDRN·엑소좀 등 파생원료 개발 △ 유효물질 탑재기술을 적용한 피부 효능 전달력 강화 연구 △ 소재 안정성·방부 등 제형 적합성 검증 △ 소재별 최적 처방 설계 등을 추진한다. 나아가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비건·클린뷰티 콘셉트 제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자생식물의 산업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자원과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혁신 제품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연구 범위를 넓히고 생물소재 기반 화장품 개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생식물을 활용한 독자 기술 확보는 향후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