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K-뷰티”…상하이 물들이는 글로벌 뷰티 페스티벌

  • 등록 2025.05.14 18: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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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마는 ‘글로벌 신제품 출시’…40국가·3200기업·1만 개 브랜드 치열한 각축전

<중국 상하이 CBE=화장품전문지 공동취재단>

 

글로벌 빅5 뷰티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25년 제 29회 중국뷰티박람회’(이하 CBE)가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주제로 지난 12일 개막, 오늘(14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센터에서 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빈국은 프랑스다. 주빈국 관련 행사에서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선두주자 프랑스는 풍부한 화장품 문화 전통과 뛰어난 과학 기술 혁신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중국 화장품 시장에 프랑스식 미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2025 CBE 개요

 

상잉 CBE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시회에서 로레알·시세이도·프로야·자연당 등 국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대표 브랜드가 협력해 전략 신제품을 발표, 산업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30,000㎡ 규모 전시장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스위스·독일·폴란드·미국·캐나다·호주·일본·태국 등 전 세계 40여 국가와 지역에서 3천200여 화장품·뷰티 기업이 참가 중이다.

 

메이크업·스킨케어·패션 향수와 향료·OEM ODM OBM·원료소재·포장·기계장비·설비·기능성 전문 스킨케어·건강세정·구강 미용 등 24개에 이르는 주요 카테고리와 119개 세부 카테고리를 포함해 △ 1만 개 브랜드 △ 8만 개 신제품·인기 제품 등이 참여해 비지니스 협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2025 CBE 글로벌 화장품 축제’는 △ CBE 제 16회 메이이 대상 시상식(김성수 (주)코이코 부회장·임종근 (사)대한화장품협회 실장·KOTRA 상하이무역관 강형묵 과장: 글로벌 뷰티 공헌상 수상) △ 제 10회 CBE 국제 화장품 과학 기술 컨퍼런스 △ 동남아시아 시장 동향과 규제 포럼 △ 2025 CBE 뷰티산업 조이풀 나잇·프로페셔널 뷰티 100대 브랜드 시상식 △ CBE 제 14회 바이오아트 뷰티 AI 기술 전시 △ 중국에서 세계로: 화장품·원자재에 대한 이중 트랙 규정 준수 △ 화장품의 디지털·고품질 개발을 지원하는 지능형 패키징 포럼 △ 감성적 아름다움과 과학 소통 제 39회 기술과 브랜드 화장품 가공·제조 세미나 △ 제 3회 중국 원료 화장품 혁신·개발 포럼 △ 식물창조 미래 2025 화장품 식물 원료 혁신·응용 포럼 △ 제 3회 국제 그린 앤 서스테이너블 뷰티 포럼 등 150개에 달하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공급과 수요 매칭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구매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급과 수요의 매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 100대 화장품 체인점·100대 대리점·지역 대표 매장 등 주요 채널의 전문가들과 △ 품질 중심의 OTC 소매점·신개념 뷰티 매장·패션 백화점·고급 백화점·타오바오 C 스토어 △ 신개념 할인점 등 신규 채널들이 몰입형 협상을 가졌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 이커머스 플랫폼 △ MCN 기관 △ KOL이 협업해 5천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현장 소셜 구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 구매단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주최 측의 설명이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미국·영국·호주·일본·한국·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베트남 등 유럽·아시아 구매단과 각 국가 화장품(산업)협회가 전시회 현장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 또는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CBE 주최 무역 매칭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시 한 번 K-뷰티 부활을 꿈꾸며”

 

한국관 주관사 (주)코이코(대표 조완수)는 국내 기업 58사와 함께 참가해 중국 시장 진출과 확대를 위한 비지니스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특히 이번 통합 한국관 구성에서 E6홀의 부스 위치를 전면 재조정, 한국관 규모를 더 크게 돋보일 수 있도록 배치하고 부스 디자인에도 수정한 KOREA BI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회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중국 화장품 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기대감을 비췄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한한령을 모두 철회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올 수 있으리란 전망에서다.

 

 

김형렬 코스메카차이나 총경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 들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색조 제품 중심으로 다시 움직이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회사 차원에서 이를 위한 다양한 베이스·쿠션·토너 크림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 중국 로컬 브랜드에 적극 대응을 나설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중국 로컬 브랜드사 책임자 급 인사들이 코스메카차이나에 대한 신뢰감을 많이 보여줘 힘이 되고 있다”며 “시장 데이터에 기반해 혁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전개, 기업 파워를 높이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김필종 유니즈랩 대표는 “기대 이상의 비지니스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화장품 소재 스피큘을 대표 제품으로 운용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도 스피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수의 비지니스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의약품·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알팜(주) 김석순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의약품·의료기기 시장을 살펴보기 위해 참가했다”며 “전시회 이후 중국 전역의 병·의원 등에 단계별로 입점하는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완수 (주)코이코 대표는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 정책을 강력하게 진행하면서 소비 시장이 활기를 띠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시 K-뷰티에 대한 관심과 부활을 기대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년 CBE는 2026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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