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규제의 전환점 MoCRA 완벽 해부⑯-로레알마저 철퇴 맞은 미국 화장품 광고 규제의 민낯 - FDA와 FTC가 지키는 '진실한 광고'의 경계선<상 편에서 계속>

화장품 과대광고 판단의 5가지 핵심 기준
미국 규제 당국이 화장품 광고를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기준들을 숙지하면 위험한 광고 문구를 사전에 피할 수 있다.
■ 명시·암시적 치료 주장
화장품이 질병이나 피부 상태를 ‘치료’ 또는 ‘개선’한다는 표현은 제품을 의약품으로 간주하게 만든다. △습진 치료 △ 여드름 개선 △ 피부병 예방 △ 건선 완화 등의 표현은 화장품 광고에서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
대신 △ 피부 외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 △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줌 등의 표현으로 대체 가능하다.
■ 과학적 증거 과장
‘임상적으로 입증됨’ ‘과학적으로 증명됨’과 같은 표현은 실제로 그에 맞는 과학에 기반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없다면 ‘피부 톤을 환하게 가꿔준다’와 같은 주관적 표현으로 바꿔야 한다.
만약 임상시험 결과를 인용한다면 그 시험의 정확한 조건과 한계를 명시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 구조·기능 주장
피부 구조나 생물학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의약품 영역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 ‘콜라겐 생성 촉진’ ‘세포 재생’ ‘호르몬 균형 조절’ 같은 표현은 쓰지 말고 ‘피부를 탄력 있게 관리’ ‘피부 컨디션 개선에 도움’ 등으로 순화해서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
■ 과도한 결과 약속
비현실에 가까운 효과나 지나치게 구체화한 수치를 약속하는 것도 위험하다. ‘7일 만에 효과’ ‘10년 젊어 보임’ ‘98% 주름 감소’ ‘영구적 효과’ 등의 표현은 과학으로 입증하기 어렵다. 대신 ‘사용감이 좋음’ ‘피부가 건강해 보임’ 등 주관성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안전하다.
■ 자연·순수성 과장
합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에 ‘100% 자연’ ‘완전 천연’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 대신 ‘자연 유래 성분 함유’ ‘주요 성분은 식물에서 추출’ 등 사실에 기반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정연광·FDA화장품인증원 대표 컨설턴트· expert@mocra.co.kr · www.mocr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