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산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기업 케이씨아이(대표 이진용·이하 KCI)가 스킨케어용 물질 전달 기술 ‘엔캡가드’(Encapguard)를 개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전달체 △ 엔캡가드세라-에스(Encapguard Cera-S) △ 엔캡가드세라-엘엔피5(Encapguard Cera-LNP5)를 출시했다.
엔캡가드는 피부 노화 방지·탄력 개선·색소 침착 완화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효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 외부 환경에 의한 파괴없이 목표 부위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약품 분야에서 활용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을 화장품에 적용해 전달력을 강화한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엔캡가드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전달체 엔캡가드세라-에스와 엔캡가드세라-엘엔피5는 피부에서 수분을 유지하고 방어막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전달체가 각질층을 통과할 때 세라마이드 성분의 캡슐이 분해, 흡수돼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유효성분은 표피의 가장 깊은 기저층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두 전달체의 피부개선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기존 제품들과 KCI의 두 전달체를 각각 도포한 후 12시간동안 비교, 관찰한 피부침투실험에서 KCI의 전달체를 사용한 실험군이 기존 제품 사용군 대비 피부에 남아있는 유효성분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는 것을 입증한 것.
특히, 엔캡가드세라-에스는 적은 양의 유효성분을 보다 깊은 곳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엔캡가드세라-엘엔피5는 많은 양의 유효성분을 전달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KCI는 현재 국내외 화장품 기업과 엔캡가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 엔캡가드세라-큐보좀 △ 엔캡가드세라-에멀전 △ 엔캡가드세라-파우더 3종류의 전달체를 내년 1분기에 추가로 출시한다. 이에 더해 항산화제·비타민·펩타이드 등의 유효성분을 전달체에 결합한 다양한 원료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진용 대표는 “엔캡가드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스킨케어 솔루션 기술이다.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화장품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스페셜티 소재 개발에 앞장서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CI는 로레알그룹을 비롯한 전 세계 37국가·120여 생활소비재 기업에 화장품·퍼스널 케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헤어컨디셔닝 분야 세계 3대 공급자로서 글로벌 선두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세포막을 모방한 생체친화적 소재 MPC(메틸아크릴로일옥시에틸 포스포릴 콜린)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해 화장품·콘택트 렌즈·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컨디셔닝 폴리머·천연 유래 계면활성제 등 천연 유래 소재 개발에 나서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