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20일(화) 미국 올랜도에서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회담했다. 제품 안전 분야 동향을 공유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위원장 알렉산더 혼살크,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는 연방 법정 독립 행정기관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법에 따라 설립됐다. 제품의 안전기준 설정‧시행‧규제 등을 담당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 CPS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비자안전 정책 동향과 규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해왔다.

알렉산더 혼살크 CPSC 위원장은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윤 소장은 현재 미국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 정례 심포지엄’에 참석 중이다.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International Consumer Product Health & Safety Organization, ICPHSO)는 국제시장에서 제조‧유통되는 소비재의 보건·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 포럼 기구다.

윤경천 소장은 CPSC와 회담에서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제품안전협약 성과를 소개했다.

알렉산더 혼살크 위원장은 신기술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 제품의 보안성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경 간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위해제품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긴밀히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윤경천 소장은 “국제 공조를 통해 소비자 안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소비자를 위한 안전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