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 최대주주 바뀐다! <제2신>

2023.07.12 10:35:03

‘화장품과 이차전지’ 시너지 창출?…기대보단 의문부호
(주)갑진, 최대주주·공동 경영권 확보 통한 우회상장 모색 밑그림 분석도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공시 이튿날인 11일, 한때 장중 최고가인 4천680원까지 치고 올라갔던 (주)아우딘퓨쳐스의 주가가 4천60원으로 마감하면서 (주)아우딘퓨쳐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공시를 요약하면 나종국 (주)갑진 대표가 최영욱 (주)아우딘퓨쳐스 대표의 지분 200만 주를 80억 원에 인수 △ 신주 442만1천563주를 73억513원에 인수 △ 이를 통한 (주)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 지위와 공동 경영권 확보 등이다.

 

그렇지만 나 대표의 (주)아우딘퓨쳐스 지분 인수를 통한 공동 경영권 확보가 (주)갑진과 (주)아우딘퓨쳐스의 사업진행에 어떠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선 지난 1991년 나종국 대표가 설립한 (주)갑진은 전력변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이후 관련 사업을 확대,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삼성SDI, SK온) 등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 985억 원까지 성장했으나 2021년과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각각 481억 원, 46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51억 원 수준이다.

 

나종국 대표의 (주)아우딘퓨쳐스 지분 인수 목적은 공동경영권 확보로 밝혀 놓은 상태다. 앞서 나 대표는 아우딘퓨쳐스에 73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나 대표는 유상증자 납입과 구주 매매가 완료되면 아우딘퓨쳐스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결국 나 대표의 이번 지분 인수는 코스닥 상장 또는 타법인 인수를 통한 (주)갑진의 우회상장 가능성에 더 큰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반대로 (주)아우딘퓨쳐스는 나 대표의 지분 인수·공동 경영권과 연계, 이차전지 전력시스템 설계업체 민맥스 지분 35%(12억2천523만 원)를 이미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주)아우딘퓨쳐스의 민맥스 지분 인수가 (주)아우딘퓨쳐스의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종산업 간의 지분 인수·경영 참여 등이 문제가 될 소지는 전혀 없다. 다만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공동경영권 확보를 모색하고 나아가 우회상장까지 추진하려는 모양새를 보이는 (주)갑진과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출구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주)아우딘퓨쳐스, 두 회사 모두 지난 3년 간의 주요 경영지표와 레버리지 비율이 이러한 청사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 공시 이틀째인 12일(수) 오전 9시 57분 현재 (주)아우딘퓨쳐스의 주가는 전날의 4천60원에서 3.94%가 떨어진 3천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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