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 4조4950억(15.6%↓)·영업이익2719억(23.7%↓)

2023.02.01 18:57:04

북미·유럽·온라인 부문 성장이 위안…中 시장 약세·면세점 매출 하락에 전체 부진 양상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의 2022년 매출액은 4조4천950억 원, 영업이익은 2천7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늘(1일)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 △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국내에서는 온라인 채널 매출이 증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들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4분기의 경우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31.5%나 증가했고 지난 한 해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1천673억 원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매출 하락세 못면해…E-커머스 시장 선전이 위안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5천813억 원의 매출을 기록고 영업이익 역시 27.3% 줄었다.

 

다만 화장품 부문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 실적 성장세가 위안이었다. 프리미엄 라인의 비중이 확대된 데일리 뷰티 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설화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전개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한 헤라는 MZ세대를 공략,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라네즈는 혁신 디자인의 신제품과 맞춤형 서비스 ‘비스포크 네오’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해외사업 1조5천억…中 등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이 주요인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4천9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동안 반복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라네즈가 일본의 리테일 채널에 진입하며 일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 1년이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자체 평가다. 북미에서는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 매출이 83% 증가했다.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전체 매출이 37%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북미 매출이 99%, 유럽 매출이 69%나 증가해 연간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의 경우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 강화,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을 대부분 개선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함으로써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뛰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의 판매 호조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고정비가 절감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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