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화장품·뷰티 기업 85社 경영실적 분석

2022.08.21 18:32:10

“보이지 않는 탈출구, 깊어지는 한숨”
85곳 중 상반기 매출 성장 43곳…상위사도 예외없는 부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지표 역시 ‘빨간불’

미원·한농·대봉·선진·KCI·클리오·한국화장품제조, 돋보이는 성과

 

탈출구가 보이지 않으니 한숨은 깊어지고, 또 길어진다.

 

상반기 화장품·뷰티 기업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주요 경영실적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정 수준의 부진은 예상은 했으나 그 전망치보다 심각한 수준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코스모닝이 8월 20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화장품·뷰티 기업 85곳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43곳이었다.

 

또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 증가 기업도 24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적자는 면했으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실적보다 감소한 곳은 26곳이었다. 적자상태(적자전환·적자지속·적자확대)에 머물고 있는 기업은 이보다 10곳이 더 많은 36곳이나 됐다.

 

당기순이익 부문도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다. 당기순이익 지표에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곳은 27곳, 적자인 기업은 34곳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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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화장품·뷰티 기업의 부진은 연초부터 예상하고 있던 바였지만 지금까지 전체 시장을 선도하고 떠받치고 있던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투 톱 마저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까지 별다른 반전을 일궈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상황에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을 2년 반 넘게 겪으면서도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나쁘지 않은’ 상황을 이어왔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 중국 수출부진을 포함한 여러 국제 정치·경제 상황의 위협 요인들은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 매출 부문: 42곳이 역성장…상위권도 고전양상 뚜렷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성장한 기업은 모두 43곳으로 나타났다. (동성제약 0.04% 포함) 반대로 매출이 줄어든 곳은 42곳이었다.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은 21곳으로 전년도의 20곳보다 1곳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이들 상위권 기업들 가운데 LG생활건강을 포함해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홀딩스·콜마비앤에이치·코스메카코리아·(주)연우·에이블씨엔씨 등 8곳은 매출이 역성장했다.

 

△ 한국콜마(13.0%) △ 코스맥스(3.6%) △ 신세계인터내셔날(7.8%) △ 에이치케이이노엔(16.2%) △ 코스맥스비티아이(10.8%) △ 애경산업(1.2%) △ 미원상사(27.5%) △ 에이피알(47.4%) △ 한농화성(23.4%) △ 휴젤(3.1%) △ 클리오(15.9%) △ 펌텍코리아(7.5%) △ 브이티지엠피(19.7%) 등은 성장률의 폭에서 차이는 있지만 전년도 상반기보다는 성장을 시현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300억 원 이상 1천억 원 미만에 해당하는 22곳의 기업 가운데서는 16곳이 매출성장을 이뤘다.

 

이 가운데 △ 한국화장품제조(61.7%) △ TS트릴리온(48.1%) △ KCI(43.0%) △ CSA코스믹(36.2%) △ 국전약품(29.5%) △ 씨앤씨인터내셔널(25.9%) △ 선진뷰티사이언스(24.8%) 등은 전체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 △ 파미셀(19.6%) △ 대봉엘에스(17.2%) △ 토니모리(14.6%) △ 아이패밀리에스씨(13.0%) △ 실리콘투(11.2%) 등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분전했다.

 

■ 영업이익 부문: 감소 26곳·적자 36곳 등 73%가 마이너스 성장

매출액 부문의 부진은 그렇다치더라도 상위권 기업들은 매 분기·반기 이익 경영에서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LG생활건강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4.5% 줄어든 3천922억 원에 그쳤고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역시 각각 46.9%, 48.2% 감소해 1천603억 원과 1천385억 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 코스맥스 -53.9%(672억 원 → 310억 원) △ 한국콜마홀딩스 -32.3%(533억 원 → 361억 원) △ 콜마비앤에이치 -23.9%(514억 원 → 392억 원) △ 애경산업 -10.9%(135억 원 → 120억 원) △ 코스메카코리아 -69.8%(121억 원 → 37억 원) △한농화성 -20.4%(100억 원 →80억 원) △ 휴젤 -15.6%(560억 원 → 473억 원) △ (주)연우 -59.2%(164억 원 → 67억 원) 등의 기업들은 감소 폭과 금액 면에서도 예년 실적과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50.3%·718억 원) △ 에이치케이이노엔(36.8%·219억 원) △ 미원상사(30.2%·388억 원) △ 클리오(55.9%·81억 원) △ 한국화장품제조(399.7%·37억 원) △ 씨앤씨인터내셔널(3,920.6%·57억 원) △ KCI(196.8%·103억 원) △ 아이패밀리에스씨(88.7%·55억 원) 등은 영업이익 성장률 부문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기록한 기업들이었다.

 

흑자전환한 기업은 모두 6곳이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상반기 120억 원 적자에서 탈출, 29억9천만 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더스코스메틱·한국화장품·휴엠앤씨·코리아코스팩·테고사이언스 등도 금액과는 별도로 일단 올해 상반기에 적자 상황을 탈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적자로 전환한 곳은 모두 9곳이었다. 비알팜텍·TS트릴리온·메디앙스·코디·본느·케이엠제약·내츄럴엔도텍·이엔코퍼레이션·(주)인터코스 등이 적자로 돌아섰다.

 

브랜드숍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등을 비롯해 에스디생명공학·CSA코스믹·에프앤리퍼블릭·스킨앤스킨·글로본·제이준코스메틱 등 12곳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자지속 상태에 머물고 있는 곳들이다.

 

■ 당기순이익 부문: 흑자전환 8곳 포함, 24곳 만이 순이익 늘어나

기업 간 차이는 존재하지만 당기순이익 부문 역시 영업이익과는 기업 수는 큰 차이가 없는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을 포함,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모두 24곳이다.

 

에이블씨엔씨(6천400만 원)·잇츠한불(49억 원)·네이처리퍼블릭(2억 원)·씨앤씨인터내셔널(71억 원)·한국화장품(1억 원)·본느(4억3천만 원)·코리아코스팩(9억3천만 원)·테고사이언스(1억4천만 원) 등 8곳은 올 상반기에 흑자전환했다.

 

LG생활건강(-50.6%)를 비롯해 △ 아모레퍼시픽그룹(-66.8%) △ 아모레퍼시픽(-57.9%) △ 코스맥스(-56.8%) △ 코스맥스비티아이(-58.2%) △ 코스메카코리아(-60.4%) △ (주)연우(-59.7%) 등 상위권 기업들이 대거 50%가 넘는 순이익 감소세를 보여 지난 상반기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렇지만 △ 한국콜마(34.6%) △ 신세계인터내셔날(40.7%) △ 에이치케이이노엔(181.5%) △ 미원상사(23.5%) △ 클리오(12.5%) 등은 이러한 상황을 뚫고 두 자릿수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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