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뷰티시장 깨기 ‘Plan-Do-Check-Act’

2022.05.30 14:21:32

2022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글로벌 세미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화장품산업이 다시 바빠졌다. 신발끈을 동여매고 세계를 운동장 삼아 뛸 태세다. 수출을 통한 지속 성장과 수출국 다변화. K-뷰티의 숙제다. 숙제를 풀기 위해 글로벌 뷰티 전문가들이 모였다. 27일(금)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102호에서 열린 ‘2022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글로벌 세미나’에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로 재편된 K-뷰티의 현황을 살폈다. 또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의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뷰티산업 트렌드

 

 

비키신 알리바바닷컴코리아 사업개발팀 과장은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뷰티산업 트렌드와 기회’를 발표했다.

 

그는 알리바바닷컴 내 뷰티 & 퍼스널케어 부문의 수요 증가율을 분석했다.

 

수요가 급증한 품목은 △ 스킨케어 △ 메이크업과 툴 △ 헤어 케어‧스타일링 △ 붙임머리와 가발 △ 인조 속눈썹 등이다. 이들 품목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품목별 점유율은 △ 스킨케어 △ 헤어케어 △ 샤워&보디 순이다. 주요 뷰티 바이어의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이다.

 

한국인 판매자 수는 전체의 19.4%를 차지하며, 월평균 문의 수는 글로벌 평균 대비 130% 높은 수준이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은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추천 뷰티 카테고리는 △ 스킨케어 △ 메이크업 △ 인조속눈썹 △ 네일아트 등이다. 이어 2차 유망 뷰티 품목은 △ 베이비케어 △ 남성 그루밍 △ 개인 위생용품 등이다.

 

 

알리바바닷컴 측은 “뷰티시장 규모나 성장률에 비해 판매자 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 마스크팩‧에센셜오일‧아이메이크업‧네일 제품을 찾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럽‧미국에서는 가발‧속눈썹‧눈화장품‧네일제품을, 개발도상국에서는 스킨케어 제품을, 인도네시아‧필리핀‧멕시코에서는 개인위생용품을 주로 찾는다. 국가별 바이어의 니즈에 따라 상품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람시장 수출을 위한 할랄 인증

 

 

김관중 티앤씨인증원 박사는 ‘이슬람시장 수출을 위한 할랄 인증과 비건’을 설명했다.

 

할랄(halal)은 ‘허용된’ ‘합법적인’ ‘허락된’이란 뜻을 가진 아랍어다. 무슬림에게 허용된 모든 것을 의미한다. 하람(haram)은 ‘금지된’ ‘법이 허용하지 않는’ 뜻을 가진 할랄의 반대어다.

 

하람으로 간주돼 무슬림이 소비할 수 없는 것은 △ 죽은 동물 △ 돼지와 파생물 △ 알코올 △ 혈액과 신체 등이다. 할랄 도살을 거친 동물에서 나온 지방‧효소‧젤라틴은 허용된다.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26%로 추정된다. 이슬람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다.

 

 

글로벌 할랄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조 2천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은 연평균 6.8% 성장해 95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대 성장률이 식품‧패션‧의약품을 앞지른다.

 

화장품 할랄인증을 위한 증빙서류는 할랄인증서 외 △ 제조공정도 △ 시험성적서 △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 동물성 원료 미사용 확약서 / 할랄 일관성 확약서 등이다. 이들 서류는 제조사가 준비해야 한다.

 

김관중 티앤씨인증원 박사는 “할랄의 인증 범위는 식품을 넘어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몸에 바르고 먹는 모든 것에 할랄이 적용된다. 무슬림은 ‘유기농’, ‘천연’ 인증보다 할랄 마크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랄을 정확하고 깊이있게 이해해야 이슬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할랄 화장품 전용 공장이나 개별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 박람회 활용 전략

 

 

“박람회는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것이다.”

 

김현화 마이페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략적인 해외 박람회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뷰티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2022년부터는 다시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분위기다. 올해 뷰티 전시회의 약 99%가 현장에서 참관객을 맞는다.

 

 

화장품산업 특성상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선호한다. 온라인 박람회의 성과가 낮은 점도 오프라인 전시회로 전환되는 이유다.

 

온라인 박람회의 참가 성과를 높이려면 영문 보도자료‧브로슈어‧동영상‧홈페이지‧SNS 등을 준비해야 한다. 구글 키워드 최적화 작업도 필수로 꼽혔다.

 

오프라인 박람회 참가 시 목표와 달성 방안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온‧오프라인 박람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제품과 바이어를 연결하는 핵심이다. ‘누가 얼마나 빠르고 적절히 디지털을 활용하는가’가 오프라인 박람회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김현화 마이페어 대표는 “찰스 다윈에 따르면 살아 남는 종은 강하거나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다. IMF 때 살아남은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나 파악해야 한다. 위기상황일수록 움직여야 차별성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바이어를 직접 발굴할 힘이 있어야 두 번째 세 번째 바이어로 연결된다. 박람회의 유명세나 외형에 치중해 무조건 크고 유명한 행사에 높은 비용을 들여 참여하기 보다 효율성과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 행사별 바이어 특징을 분석하고,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사전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바이어의 시간을 점유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페어는 해외박람회 부스 예약 업무 웹 플랫폼이다. 전 세계 박람회 자료 1만3천여개를 제공하고, 행사 참가를 지원한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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