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써봐요” 비대면 샘플 마케팅 ‘불꽃’

2021.12.05 17:01:28

체험형 소비자 대상 트라이얼 키트 출시

 

마트 쇼핑의 꽃이 시식이라면, 화장품 쇼핑의 핵심은 샘플이다. 먹어봐야 맛을 알고, 써 봐야 내 피부에 맞는지 안다. 지갑을 여는 것은 그 다음이다.

 

화장품 샘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화장품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다음 사는 고관여 품목이다. 화장품 샘플은 눈맛과 손맛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샘플 마케팅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샘플 키트를 온라인에 선보이는 브랜드가 늘었다. 다양한 화장품 샘플을 모아 집으로 배달하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무장한 샘플 마케팅이 팬데믹 시대를 헤쳐 나갈 새 마케팅기법으로 떠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샘플 서비스 ‘써봐야안다’를 운영한다. 배송비만 내면 아모레퍼시픽 20여개 브랜드의 180개 제품 가운데 12개를 받을 수 있다. 샘플 체험 후 한 달 이내 아모레퍼시픽 공식 채널인 아모레몰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에서 본품을 구매하면 배송비를 뷰티포인트로 돌려준다.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키트 신청 수량은 60만개를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여러 샘플을 골라 써본 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키트 체험 후 본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비율도 높다”고 전했다.

 

써봐야안다 이용객은 “여러 가지 파운데이션을 집에서 위생적으로 발라볼 수 있다. 내 피부 톤에 맞는 색상을 찾아 구매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닥터브로너스는 퓨어 캐스틸 솝 트라이얼 키트를 선보였다. 인기 제품 네 가지를 샘플(60ml)로 제작했다.

 

탬버린즈는 퍼퓸핸드 샘플 키트를 내놨다. 향수처럼 사용하는 크림 형태의 퍼퓸 8종으로 구성했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전 향을 직접 맡아보고 고를 수 있다.

 

논픽션은 시향지 키트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배송비를 지불하면 여섯 가지 향으로 이뤄진 시향지를 제공한다.

 

클루메틱은 화장품 샘플 플랫폼 피다를 운영한다. 피다(Piad)는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 샘플을 모아놨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샘플을 고르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다는 집에서 위생적으로 기초 화장품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브랜드는 물론 클렌징‧보습‧안티에이징 등 품목별로 샘플을 선택할 수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체험적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트라이슈머는 광고보다 자신의 경험을 믿는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체험용 키트를 내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트라이얼 키트를 활용하면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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