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리산권 자원 화장품원료화 중점 추진

2018.10.18 15:43:04

한반도 기후변화 따른 대안 필요성 제기…사업단, 특허출원 등 성과 가시화

 

내년 꽃향유·쑥·약모밀 등 원료화…INCI·성분사전 등재·中 수출위한 모색

 

 

지난 100년 간의 한반도 기후변화를 기본 데이터로 오는 2050년 경 한반도의 계절길이는 2010년과 비교했을 때 봄과 여름이 각각 10일, 19일 늘어나는 반면 가을과 겨울은 각각 2일, 27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한반도의 아열대화가 전망됨에 따라 한반도 자원식물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개발에도 이 같은 변수들을 고려한 대응전략 수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906종 가운데 날개하늘나리·복주머니란·세뿔투구꽃··삼백초·구름송이풀 등 희귀식물 44종 등에 대한 지속가능성도 동시에 검토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화를 통해 7품목에 대한 원료를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늘(18일)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이 주최한 ‘2018 풀뿌리기업육성사업-지리산, 아름다운 공감 네트워킹’ 컨퍼런스에서 김지효 단장의 ‘한반도 자원식물의 지속가능성’ 주제발표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 단장의 주제발표 이외에도 △ 천연자원활용 지속가능한 화장품 소재개발 방안(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준성 교수) △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소재발굴과 개발(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소양강 박사) △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활용 화장품 원료사업화(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감현우 박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반도 자원식물의 지속가능성-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김지효 단장

 

김지효 단장은 남원화장품산업의 비전을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을 이용, 천연화장품 소재원료 공급 솔루션의 집적화’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 화장품산업 인프라 구축 △ 화장품 소재원료개발 △ 화장품 기업 생태계 구축 등의 실천적 전략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동시에 한반도 전체의 기후환경변화 등에 대한 고찰과 함께 거시적으로는 한반도 자원식물, 미시적 관점으로는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그 실질적 가치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단장은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행되는 경우(540ppm)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940ppm)로 구분했을 경우 한반도의 아열대화 전망치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전반적인 자연환경의 변화, 멸종위기의 야생식물(희귀식물)·동물에 대한 변화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906종 가운데 멸종위기 식물 7종(나도승마·날개하늘나리·복주머니란·가시오갈피·세뿔투구꽃·삼백초·제비동자꽃)에 대한 관심과 보호, 이용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천연자원활용 지속가능한 화장품 소재개발 방안-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준성 교수

 

충북대학교 박준성 교수는 현재 화장품 소재와 관련한 이슈를 국내의 경우 △ 기능성 원료의 개발 △ 천연 추출물과 기능 강화 물질 △ 한방화장품의 호조와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 시행 △ 나고야의정서와 중국 위생행정허가로, 해외의 경우 △ 대자연 △ 캠페인과 자본 △ 나의 뷰티, 나만의 방식 △ 개인적인 관점 등으로 요약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세계적인 코스메틱&토일레트리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으로 △ 재생에너지 100% 공급 △ 제품·포장재에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 물질 사용 △ 매립 폐기물 제로화 △ 소비자 만족과 자원절감을 최대화 △ 사회적 책임의 강조 △ 사회환경 가치제품의 개발 환경안전 경영 등을 내세우고 있다고 제시하고 이는 곧 천연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개발이 결국 지속성장경영을 뒷받침하고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가 도입되고 이 역시 지속성장을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소재발굴과 개발-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소양강 박사

 

현재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2018년 10월 기준)은 지리산 자생식물 270종을 포함해 모두 906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INCI기준으로 화장품 원료로 등재된 것은 327종에 이른다.

 

화장품 소재개발을 위해 소재개발 품목선정과 주요 기업들의 의견검토 과정을 거쳐 △ 찔레 △ 복사나무 △ 마가목 △ 꽃향유 △ 일월비비추 등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사업단에서는 이들을 시험재배(허브 시험장 내 품목당 10평의 시범포 조성)하고 이에 대한 원료표준화를 진행했다.

 

찔레꽃에 대한 기능성분 효능에 대한 평가를 진행, 항산화·미백·보습·항염·항균·방부활성 스크리닝과 기전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사업단은 이와 같은 소재발굴과 원료개발 과정을 거쳐 △ 항산화·보습용 화장료 조성물 △ 캐모마일꽃·찔레꽃·산구절초꽃추출물을 포함한 혼합 추출물을 함유하는 미백기능을 갖는 화장료 조성물 △ 항산화·미백·주름·보습용 화장료 조성물 등 4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사업단은 지난해 곤달비(전초)추출물·흰민들레(전초)추출물·찔레(전초)추출물·찔레(꽃)추출물·구절초(꽃)추출물을 INCI에 원료등재한 이후 올해에는 일월비비추(전초)추출물·흰민들레(꽃)추출물·꽃향유(꽃)추출물·자소엽(전초)수·감국(전초)수·바위솔꽃/잎/줄기추출물에 대한 등재를 마무리했다.

 

또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성분사전에는 △ 산구절초(꽃)추출물 △ 꽃향유(꽃)추출물 △ 흰민들레(꽃)추출물 △ 곤달비추출물 △ 일월비비추추출물 등 5건을 등재했다.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활용 화장품원료사업화-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김현우 박사

 

사업단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발굴한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은 감국·곤달비·산구절초 등을 비롯해 모두 26품목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남원 감국추출물·남원 자소엽추출물·남원 연꽃추출물·남원 연잎추출물·남원 유기농 캐모마일꽃추출물·남원 복사나무꽃추출물·남원 산구절초꽃추출물·남원 찔레꽃추출물 등 8가지의 원료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원료기업과 화장품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남원 산구절초꽃추출물과 남원 찔레꽃추출물을 제외한 6품목은 중국 수출도 추진 중이다.

 

사업단은 지속적으로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을 활용한 화장품원료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스토리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한편 원료 인증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는 계획이다. 또 농가와 기업, 그리고 남원지리산권화장품산업지원센터가 지속가능&상생협력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단은 내년에 △ 꽃향유 △ 마가목 △ 배초향 △ 쑥 △ 약모밀 △ 참쑥 △ 흰민들레 등 7품목에 대한 화장품원료화를 진행해 이를 제안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품목 가운데 꽃향유와 쑥, 약모밀 등은 중국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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