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연고분자학회 국제정기학술대회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제주지역혁신 클러스터사업단이 한국천연고분자학회 제 35차 국제정기학술대회(이하 KSNP 2025·11월 26~28일·제주M-Stay 호텔)에서 지역 화장품·바이오 산업의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학회는 ‘천연고분자를 활용한 미래 기술 발굴: 기초과학과 혁신 산업의 연결’(Unlocking Future Technologies with Natural Polymers: Bridging Basic Science and Innovative Industries)을 주제로 삼았다.

제주대학교는 특별 세션에 해당하는 ‘제주 지역혁신 클러스터 인적자원개발 성과 발표&심포지엄’을 통해 제주 지역 인재양성과 산업 혁신 모델을 집중 조명했다.

산학협력기업 3사 공동 발표

제주대학교 지역혁신 클러스터사업단의 핵심 협력기업 3곳은 직접 발표자로 참여, 산업 현장의 동향과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코씨드바이오팜 이정노 이사는 국내외 화장품 소재 개발의 전체 흐름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 혁신과 소재 전략을 설명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 배준태 연구소장은 미생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의 최신 연구와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화장품제조 박창민 부장은 국내·해외 화장품 제품 개발 트렌드를 분석, 제주도 자원이 미래 화장품 산업에서 갖는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 산학협력기업 3곳의 발표는 제주대학교가 그 동안 구축해 온 산학연 협력 구조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높은 활용성과 연계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제주대 김지현 씨, 포스터 세션 우수상 수상

학술대회에서 제주대학교 넥스트젠 코스메틱스 융합트랙 소속 김지현(4학년) 씨는 포스터 세션 우수상을 수상, 지역혁신 클러스터사업단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였다.

김지현 씨는 '백록담 화산토양에서 분리한 Lysinibacillus sp. JNUCC 51의 유전체·기능 분석’을 기반으로 항염·미백 기능을 밝힌 연구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동시에 사업단 협력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코스닥 상장기업) 연구직 취업도 확정, 학부생 단계에서 산학협력 기반의 인재양성이 실제 취업성과로 연결이 이뤄진 사례가 됐다.

제주 화장품·바이오 산업 생태계 중심 역할

제주대학교 지역혁신 클러스터사업단은 제주 고유 자원(화산토양·용암해수·지역 미생물·천연물 등)을 기반으로 지역 화장품·바이오 기업과 함께 현장 중심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 넥스트젠 코스메틱스 융합트랙 운영 △ 기업연계 실무교육·공동 연구 △ 현장 실습·인턴십 △ 산업 수요 기반 전문 인력 배출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관련해 현창구 교수는 “특히 이번 KSNP 2025 참가와 협력기업 발표는 제주대학교가 구축한 산학협력 기반 지역 특화 인재양성 모델의 경쟁력을 국내·외 학계에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