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시대, AI 첨단기술 시대에 부합하는 규제혁신 행정을 통해 K-뷰티 미래비전 창조를 지원하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오늘(28일)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 파크)을 방문,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연구 현장을 살피고 화장품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후 처음 맞는 화장품의 날을 기념,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환경 속에서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 현장을 통해 K-뷰티 기술력을 확인하고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비전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K-뷰티의 기술력과 혁신 노력 확인

오유경 식약처장은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에서 피부 특성과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염색 시술 전·후를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헤어컬러 염모제를 제공할 수 있는 AR 기술을 접목하고 사례를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얼굴 이미지 기반으로 피부 유형을 분류할 수 있는 ‘비전 AI(Vision AI) 기술' 활용 현장도 직접 살피고 “우리나라 화장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이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의 노고에 격려의 뜻을 전했다.
LG생활건강 강내규 전무(CTO)는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력, 기술혁신과 안전성을 함께 실현함으로써 K-뷰티 세계화에 발맞추고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열고 미래 비전 논의

화장품 업계와의 간담회도 가졌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의무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확대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추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화장품협회(연재호 부회장)을 포함,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코스맥스·(주)클리오·와이어트 등의 대표·임원들은 △ 중동·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기관 간 협력과 규제정보 제공 확대 △ 안전성 평가제 도입 관련 업계 맞춤 지원 △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성화장품 심사지원 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과 지원의 효율성에 대해 건의했다.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는 국민(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규제를 합리성에 기반해 개선하고 업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혁신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미국과 중국 등 K-뷰티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를 시행함에 따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제도 도입과 관련한 맞춤형 컨설팅,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등을 마련해 제공하는 등 화장품 업계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