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가 자외선차단제 효능을 자체 평가할 수 있는 국제 수준 임상시험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통상 제품의 효능을 평가하는 숙련도 시험은 임상 전문 기관들이 수행하지만 제조업체가 직접 임상 테스트 역량을 인정받은 것은 한국콜마가 최초 사례라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프랑스 BIPEA(Bureau Interprofessionnel d’Etudes Analytiques)가 주관한 자외선차단제 국제 숙련도 시험에 합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IPEA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시험 기관의 분석 정확도와 신뢰성을 국제 기준에 따라 검증하는 숙련도 시험 운영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 임상 평가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기관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번 테스트에는 글로벌 전문 화장품 임상 기관들과 함께 한국콜마가 유일하게 제조업체 자격으로 참가해 주목받았다. 한국콜마는 BIPEA가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제공한 자외선차단제 시험 시료 2종(선오일·선밀크)의 자외선 차단지수(SPF)를 모두 높은 정확도로 도출해 합격점에 도달했다.
이번 성과로 한국콜마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KOLAS(한국인정기구)의 자외선 차단 분야 인정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KOLAS 인정을 받으면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서 자외선차단제 임상시험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회사 측은 “이번 BIPEA 시험 통과로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자체 임상 평가 역량이 세계 수준의 전문 임상시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K-뷰티 수출 대상국이 다양해지면서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평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