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GM 기업을 지향하는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가 미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자회사 잉글우드랩을 통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 전개로 미국 화장품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잉글우드랩(대표 조현철)은 지난 14일·15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크업 인 로스앤젤레스’(MakeUp in Los Angeles 2024)에 참가,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약 140곳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에는 스킨케어·메이크업 화장품 뿐만 아니라 ‘2024 럭스팩’(Luxe Pack LosAngeles 2024)을 동시 개최해 다양성을 더했다.

잉글우드랩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클린뷰티 콘셉트로 △ K-뷰티 스킨케어 트렌드 △ 멀티기능 메이크업 △ OTC 화장품 △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를 소개에 미국 현지 인디 뷰티 브랜드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잉글우드랩은 오프더셀프 OTC(Off the Self OTC) 품목을 제안, 미국 고객사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하는 자외선차단제와 아크네 제품은 미국의 경우 일반의약품(OTC·Over-the-Counter)에 해당한다. 보통 OTC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1년반에서 2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현재 잉글우드랩 매출에서 OTC 화장품은 약 20%를 차지한다. 최근 자외선차단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라 이러한 기능을 융복합한 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세다. 잉글우드랩은 OTC 제품 포트폴리오와 레퍼런스를 선제 구축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자외선차단제 시장 규모는 124억 달러(약 16조4천548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국은 약 20%(26억 달러·3조4천502억원)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 자외선차단제 시장 최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내 인디 브랜드의 자외선차단제품 출시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성장성도 관심거리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18년 6월 미국 화장품 브랜드를 주 고객사로 보유한 ODM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을 인수했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FDA OTC Audit 통과를 포함해 cGMP· ECOCERT·TGA·Health Canada 등 글로벌 수준의 제조 품질 인증과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인디 브랜드사들의 관심이 뜨거워 미국 화장품 시장의 활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당사가 생산한 화장품은 미국 얼타(ULTA)와 세포라를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이러한 레퍼런스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국 인디브랜드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Off The Shelf(기성 제품)이란 이미 개발을 완료해 생산하는 품목. 주문에 따라 개발 제작하는 주문품과는 구분되고 주문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