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소중하게 ‘컨셔스 뷰티’ 새바람

2023.04.27 10:12:39

친환경 소재 화장품 성분‧용기‧패키지 증가

 

컨셔스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컨셔스(Conscious, 의식하는) 뷰티는 지구 환경을 고려한 개념이다.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클린 뷰티’와 동물 실험과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는 ‘비건 뷰티’보다 진화한 단계로 평가 받는다.

 

컨셔스 뷰티는 환경에 해로운 원료‧패키지와 제작 공정을 최소화한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같은 가격이라면 컨셔스 뷰티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여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라엘뷰티는 ‘미라클 클리어 스킨핏 무기자차 선크림’을 출시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한 ‘리프-프렌들리(reef-friendly)’ 제품이다.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를 제외했다. 민감한 피부를 위해 100% 무기자차 제형으로 나왔다.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논나노(Non-Nano) 입자를 사용해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을 줄였다.

 

오비맥주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을 선보였다.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 함께 만들었다.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맥주박(Barley Spent Grain)을 활용했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맥주박으로 제조한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맥주박의 브라이트 효능과 보습 특허성분을 담았다. 패키지 상자도 플라스틱 대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친환경 종이 소재를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화장품 용기도 증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비욘드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적용한 재생 100%(매스 밸런스 기준)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올리브영의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은 친환경 생분해 용기를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혼합한 소재다. 쿠션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에 이 생분해 소재를 적용했다.

 

메조미디어는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 활동에 따른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응답자의 75%는 '지속 가능 활동을 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61%는 '기업의 지속 가능 활동이 제품 구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메조미디어 관계자는 "지속 가능성이 소비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소비는 물건 구매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기업의 윤리성 공익성과 제품의 공정성 신뢰성은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성은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주목하는 필수 요소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기업의 친환경 노력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지속 가능한 소비에 동참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