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대상국 10위 馬聯 시장, 카밍(진정) 기능에 ‘진심’

2022.09.14 18:23:07

필리핀, 올 7월 현재 누적수출 33.2% 증가…클렌저 중심, 저자극·살리실산 주목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말레이시아·필리핀 편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대상국 가운데 누적 실적 6천507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위에 랭크된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은 ‘진정’(Calming) 기능을 핵심 키워드로 △ 민감(Sensitive) △ 병풀(Centella asiatica) 등이 화장품 트렌드를 주도하는 연관 키워드로 나타나 민감성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까지 2천589만 달러의 누적 수출액을 기록하며 17위에 올랐던 필리핀은 올해의 경우 이보다 33.2%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3천449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랭킹도 14위까지 상승했다.

 

필리핀 화장품 시장에서는 ‘클렌저’가 주요 키워드 부상했으며 △ 저자극(Gentle) △ 살리실산(Salicylic) 등은 연관 키워드로 등장했다. 여기에 두피관리 제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이 같은 트렌드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 최근 발간한 ‘2022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말레이시아·필리핀 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마스크 착용 부작용’은 어디나 공통 요인

연구원이 진행한 현지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여성 소비자는 스스로의 피부에 대해 피부 장벽·건조·자극·거칠기·당김 등의 문제가 있어 본인의 피부가 민감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덥고 습한 기후와 마스크 착용으로 더욱 민감해진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유기농 성분의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특히 병풀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와 같은 천연 성분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며 “진정효과가 있는 어성초와 쑥추출물 등 K-뷰티가 강점을 보이는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내세워 차별화 요소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필리핀의 경우 무덥고 습한 날씨에 더해 마스크 착용·호르몬 이슈·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 여드름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이 여드름 케어 관련 제품을 많이 찾고 있는 상황.

 

 

현지 매체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세안 단계에서부터 여드름 케어에 효과 높은 성분을 함유한 제품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유효 성분은 살리실산과 AHA, 코직산 등이다.

 

여드름 케어에 효과 있는 성분 외에도 주요 브랜드는 문제성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진정·보습 효과에 초점을 둔 스킨케어 성분을 함께 배합하거나 피부과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저자극 아크네 클렌저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병행은 필수…PB 비즈니스도 강화

동남아시아 6국가(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에서 오프라인 채널(H&B스토어) 부문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디언(Guardian)은 지난 1967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말레이시아 전역에 500여 곳의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가디언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1천500여 개에 이르는 헬스&뷰티·개인 위생 필수 아이템에 대한 가격 할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신규 모바일 앱을 출시(1월)해 앱 전용 프로모션을 포함, 매주 화요일 추가 10% 할인 혜택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PB(가디언 브랜드) 영역을 강화, 스킨케어·헤어·보디·개인 위생용품 등 500여 품목을 역매하고 있으며 치약을 포함한 일부 제품은 할랄인증(JAKIM)까지 받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필리핀에서 주목해야 할 채널로는 루스탄(Rustan’s)을 거론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필리핀 백화점 체인으로 30~40대 고소득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만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라인업을 운용 중이다.

 

특히 루스탄은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자체 뷰티 전문 쇼핑몰 '더 뷰티 소스‘(The Beauty Source)를 운영한다. △ 멤버십 프로그램 '뷰티 어딕트’(Beauty Addict) △ 뷰티·패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코닉’(ICONIC) 섹션 등은 고객들의 지속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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