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피부특성 기반 맞춤형 화장품 개발”

2021.10.25 13:35:28

닥터제이코스‧에스비랩‧피토일드 출시…글로벌 뷰티 벤처기업 도약

 

욕심쟁이 노인은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기가 된다. 더, 좀 더, 보다 더 젊어지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그리스의 식민도시 쿠마에에 살던 무녀 시빌(Sibyl)은 아폴론 신에게 청한다. 손 안에 있는 모래알 수만큼 오래 살고 싶다고. 영원한 삶은 얻었으되 젊음을 얻지 못한 시빌은 계속 늙어 몸이 쪼그라들다 마침내 목소리만 남는다.

 

인간은 젊음을 꿈꾼다. 젊음에 대한 희구와 동경은 안티에이징 산업을 발전시켰다. 노화는 글로벌 소비자가 꼽는 첫 번째 피부 고민이다.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는 여기에 주목했다.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한 이유다. 2018년 6월 닥터제이코스를 세우고 3년 동안 기술 개발을 거쳐 올해 제품을 출시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몸담으며 세계 18개국의 23개 도시에 사는 1만 2천여 명의 피부 특성을 분석했어요. 이 자료를 가지고 피부유형을 81가지로 나눴고요. 소비자의 피부 타입‧특성‧고민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노화 방지를 중심에 두고 세 가지 브랜드인 닥터제이코스‧에스비랩‧피토일드를 선보였다.

 

닥터제이코스 벨벳 글로우는 주름 개선과 보습을 담당한다. 에스비랩 앰플은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등 피부고민에 대응한다. 피토일드 폼클렌저는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핵심 브랜드인 에스비랩은 맞춤형 화장품을 표방한다. 온라인 피부진단과 전문가 상담을 거쳐 개인별 제품을 추천한다.

 

“피부에는 1천여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 피부는 다 달라요. 환경이나 습관도 피부에 영향을 미치고요. 개인별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을 써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닥터제이코스는 피부 유수분도‧민감도‧색소침착도‧주름탄력도 네 가지를 6단계로 나눠 분석한다. 여기에 유전‧환경 요인과 뷰티습관을 연계해 피부유형 81가지를 정립했다. 이를 활용해 뷰티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국내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화장품을 제시한다.

 

닥터제이코스는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쇼피‧라자다에도 진출했다. 전세계를 무대로 소비자 1:1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인공지능형 맞춤형 화장품 제조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김 대표는 내추럴 필링 특허기술 Youth-P-Sol과 피부 면역증진 시스템인 프로바이오틱스 DactorTec KIS 특허기술 등을 보유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종균을 담은 화장품으로 유럽시장에 나갈 계획도 세워 놨다.

 

“인천 송도에 ISO‧GMP 기준에 맞는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OEM‧ODM 사업도 진행해요. 지난해 스위스에 특화 소재를 수출했어요. 해외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단계입니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인 맞춤화장품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적인 피부 분석과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을 접목해 1:1 맞춤형 화장품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전략이다.

 

“K뷰티는 J뷰티와 C뷰티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로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국내 맞춤형 화장품 사업은 초기 단계라 시스템이 불안정하거나, 많은 로스가 발생해 원가가 높아지는 측면이 있었죠. 닥터제이코스는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K-맞춤형 화장품을 세계에 내놓을 겁니다.”

 

그는 25년 동안 뷰티&헬스 전문가로 활약했다. 기능성 소재‧화장품 관련 국내외 지식 재산권 24건을 등록했다. SCI급 학술지에 논문 12건을 발표했다.

 

닥터제이코스를 피부고민 솔루션에 특화된 뷰티 기술벤처기업으로 키워가겠다는 김 대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대 신촌캠퍼스를 오가며 피부학자이자 생명공학자로 사는 그의 시계는 오늘도 빠르게 간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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