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샴푸 남편샴푸 아니고요
‘얇아진 모발, 빗질할 때마다 우수수 빠지는 내 머리카락. 탈모는 아빠 고민인줄만 알았는데….’ 2030대 젊은 탈모층이 늘면서 탈모 완화 샴푸 시장이 달라졌다. 모델도 마케팅도 젊어졌다. 향도 변했다. 머리를 감고 나면 모발이 뻣뻣해지고 푹 가라앉던, 한방 향이 남던 샴푸는 갔다. 영 탈모족을 겨냥한 샴푸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니치향수의 향을 더했다. 천연 아로마 허브 향으로 싱그러움을 강조하고 향기 지속력을 높였다. 모델을 바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음원을 발매하거나 탈모 유전자 검사 등 이색 마케팅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중년 남성 중심으로 성장해온 탈모케어 시장이 달라졌다. 여성과 2040 세대를 아우르며 2세대 탈모케어 시장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헤어 브랜드 아이엠은 7일 가수 비비와 음원 ‘안녕하세오 샴푸애요(I AM…)를 발매했다. 유튜브와 SNS에 비비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아이엠 측은 “브랜드의 주 타깃 층인 20‧40대는 영상과 음원을 즐기는 데 익숙하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탈모 완화 샴푸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음원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아이엠은 지난 해 7월 탄생한 탈모 완화 기능성 브랜드다.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