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의 첫 달 실적이 공개됐다.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민주당, 군포시갑)에게 제시한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말까지 매출액은 54억 9천 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매출액은 1억7,500만원이다. 제1여객터미널(SM면세점)에서 39억 7천 300만원(72%), 제2여객터미널(엔타스듀티프리)에서 15억 2천만원(28%)의 매출을 올렸다.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은 총 5만 455명이다. 내국인이 4만 8천 478명(96%), 외국인이 1천 977명(4%)을 차지했다. 하루 평균 여행객 1,540명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했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1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판매 물품은 △ 주류(31억 8천500만원, 58%) △ 화장품·향수(8억4천900만원, 15.5%) △ 식품(6억 7천500만원, 12%) 순이었다. 김정우 의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국장 면세점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 정부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 확정 이르면 내년 6월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된다. 담배와 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대상 품목은 판매를 제한한다. 1인당 총 판매한도는 현행 600달러(휴대품 면세한도)를 유지한다. 정부는 지난 27일 ‘제6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관세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김포‧대구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 운영업체는 중소·중견기업에 한정하며, 중소 혁신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중소기업 명품관’도 만든다. 또 면세점 임대수익은 저소득층 지원 등 공익 목적에 활용할 전략이다. 현재 전 세계 73개국 공항 149개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4월 도입했다. 중국은 2008년 도입 후 최근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국인 해외 여행객수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7.1% 이상 증가해 2017년 2,650만명을 기록했다”며 “입국장 면세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