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향수가 언 땅을 뚫고 싹을 틔웠다. 올해 향수시장은 인디 브랜드가 이끌 전망이다. 남다른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주 고객이다. 인디 브랜드는 소수의 취향에 맞춘 향수를 선보이며 감성을 자극한다. 휴대성을 높인 크림이나 롤온 형태 향수도 대중화 단계다. 새롭고 간편하면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MZ세대가 ‘다름’으로 무장한 이들 인디 향수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리브영의 향수 매출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회사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인디 브랜드 향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달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이는 향수 부문 전체 매출 신장률인 28%을 웃돈 수치다. 1위를 차지한 제품은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 코튼 허그다. 남성 인디 향수 브랜드 포맨트가 해외 디자이너 인기 제품을 제쳤다. 4위에 오른 인디 브랜드 유즈의 ‘솔리드 퍼퓸’은 고체 향수다. 샤베트 제형을 핸드크림 형태 용기에 담았다. 개인 체온이나 유분기에 따라 저마다 다른 향을 낸다는 점을 내세웠다. 알코올을 넣지 않아 아이나 반려동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라펜 ‘타투 퍼퓸 원우드’는 포근한 우드 향이 오래 지속된다. 지워지지 않는 타투를 새기듯 좋아하는 향을 새긴다는 콘셉트다. 타
세이션(대표 구경모)이 한국투자파트너스‧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남성 그루밍 브랜드 그라펜과 퍼퓸 헤어‧보디 브랜드 줄라이미를 운영한다.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흐름을 읽고 재해석해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세이션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제품 품질과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라펜은 남성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제품 50여종을 보유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15개국에 진출했다. 왓슨‧가디언즈 등 글로벌 뷰티 편집매장에 입점했다. 해외 매출 90%가 온라인 역직구를 통해 나타난다. 줄라이미는 헤어와 보디에 향을 전달한다. 국내외 백화점‧면세점 입점을 앞뒀다. 구경모 세이션 대표는 “국내에서 연 평균 성장률 92%를 기록했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주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투자 상황 속에서도 세이션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20개국에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뷰티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남성 그루밍 브랜드 그라펜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헤어왁스를 무료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 플러스 친구에서 @그라펜을 검색해 친구로 추가한 뒤 일본 왁스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전송하면 된다. 그라펜은 참여자에게 재고 소진시까지 그라펜 헤어왁스를 증정한다. 그라펜 관계자는 “국내 헤어시장은 일본 제품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뷰티의 선두자로서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한국산 왁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