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가 중국 화장품 유통사 릴리앤뷰티와 판매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중국 상하이에서 두주아(杜玉卓) 에이블씨엔씨 중국 지사장과 황타오(黄韬) 릴리앤뷰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릴리앤뷰티는 알리바바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중국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다. 화장품 전자상거래와 도소매 판매, 브랜드 마케팅 등 화장품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는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기업 온라인몰인 티몰 입점과 판매를 대행한다. 에이블씨엔씨와 릴리앤뷰티는 다음 달 11일 여는 중국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첫 번째 협업에 나선다. 두주아 에이블씨엔씨 중국 지사장은 “중국 내수 브랜드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미샤의 유통력이 강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임준원 에이블씨엔씨 해외영업본부장은 “릴리앤뷰티와 함께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등 베스트셀러의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세계 50개국에서 매장 3만 2천곳을 운영한다. 중국서는 매장 3천 2백곳과 티몰‧왓슨 등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칸타월드패널, 2017년 중국 뷰티시장 보고서 ◈ 2017년 중국 기초‧색조 화장품 브랜드 Top 10이니스프리‧미샤‧에뛰드하우스가 2017년 중국 소비자가 구매한 색조 브랜드 TOP 10 안에 들었다. 기초 화장품 부문에는 한국 브랜드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는 칸타월드패널이 발간한 최신 뷰티시장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칸타월드패널 중국지사는 15세에서 65세 사이의 소비자 뷰티 패널 3만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소비자 구매율이 높은 화장품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5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에이블씨앤씨 미샤가 9위를, 에뛰드하우스가 10위를 차지했다. 바이췌링(Pechoin)은 중국 화장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1억회가 넘는 구매빈도를 기록, 2년 연속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2017년 중국 기초 화장품 시장은 17%, 색조 화장품은 30% 확대됐다. 이는 전체 중국 FMCG(일용소비재) 시장 성장률인 4.3% 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 2017년 중국 뷰티시장 내 성장율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