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킨‧보디로션‧향수 등을 구매하고 D사업자에게 배송대행을 신청했다. A씨는 화장품 파손을 우려해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 포장을 선택했다. 반면 화장품은 추가 포장없이 파손된 채로 배송돼 D사업자에게 배상을 요구했다. D사업자는 해외 쇼핑몰 측에서 파손된 물품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배상을 거부했다.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며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배송대행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 연 500건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접수한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1,939건이다. 화장품은 44건으로 2.8%를 차지했다. 의류·신발이 452건(29.0%)으로 가장 많았다. △ IT·가전제품 320건(20.5%) △ 취미용품 182건(11.6%)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상담 이유는 △ 배송 관련 불만 892건(46.3%) △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와 가격 불만 331건(17.2%) △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209건(10.8%) 등이
한국소비자원 집계…전체 1.9% 비중·연 147건 그쳐 온라인 해외구매가 새로운 소비형태로 정착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화장품의 경우 해외구매에서 나타나는 불만은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불만 접수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5천118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도 9천832건 대비 53.8%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 소비자불만 접수에서 화장품은 총 147건으로 집계돼 전체 불만의 1.9%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하루 평균 0.4건으로 일주일 단위로 하더라도 3건에 채 미치지 못한다. 더구나 지난해 온라인쇼핑을 통한 화장품 해외구매액이 2조2천억 원을 넘어섰다는 규모를 감안하면 화장품의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은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온라인 해외구매 유형 가운데 구매대행 관련 불만 접수건수가 전체의 52.4%를 차지했다. 즉 지난 해 구매대행은 총 7천913건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고 직접구매는 5천690건으로 전년 대비 11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대행은 680건이었으며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