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향수가 스몰 럭셔리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니치 향수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 니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수요가 급증하는 2월에 접어들면서 선물용 향수부터 향초‧보디케어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유통하는 멜린앤게츠는 ‘다크 럼’ 컬렉션을 선보였다. 멜린앤게츠(MALIN+GOETZ)는 2004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스킨케어부터 보디 헤어케어 향수 향초 등을 판매한다. 성별이나 피부 타입에 구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든다. 멜린앤게츠 다크 럼 컬렉션은 향수‧향초‧보디 제품으로 구성됐다. 카리브해 선원이 사용하던 전통적인 베이럼에서 영감을 얻었다. 베이럼(bay rum)은 기름 성분이 없는 비듬 제거용 머리 화장수를 말한다. 월계수 잎을 럼주에 담가 증류해 제조한다. 잘 익은 자두와 베르가못이 달콤한 향을 전한다. 가죽과 럼 성분이 깊고 묵직한 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엠버 파출리 우유가 어우러져 싱그럽고 상쾌한 향을 남긴다. 다크 럼 향수는 50m
인디 향수가 언 땅을 뚫고 싹을 틔웠다. 올해 향수시장은 인디 브랜드가 이끌 전망이다. 남다른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주 고객이다. 인디 브랜드는 소수의 취향에 맞춘 향수를 선보이며 감성을 자극한다. 휴대성을 높인 크림이나 롤온 형태 향수도 대중화 단계다. 새롭고 간편하면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MZ세대가 ‘다름’으로 무장한 이들 인디 향수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리브영의 향수 매출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회사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인디 브랜드 향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달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이는 향수 부문 전체 매출 신장률인 28%을 웃돈 수치다. 1위를 차지한 제품은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 코튼 허그다. 남성 인디 향수 브랜드 포맨트가 해외 디자이너 인기 제품을 제쳤다. 4위에 오른 인디 브랜드 유즈의 ‘솔리드 퍼퓸’은 고체 향수다. 샤베트 제형을 핸드크림 형태 용기에 담았다. 개인 체온이나 유분기에 따라 저마다 다른 향을 낸다는 점을 내세웠다. 알코올을 넣지 않아 아이나 반려동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라펜 ‘타투 퍼퓸 원우드’는 포근한 우드 향이 오래 지속된다. 지워지지 않는 타투를 새기듯 좋아하는 향을 새긴다는 콘셉트다.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