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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1조원’ 넘었다

1~8월 192개국 방한 관광객 매장 결제액 집계
대형·특화매장 중심 K-관광 인프라 역할 확대

 

올리브영이 국내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기준이며, 지난해보다 3개월 빠른 속도다. 매장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나타났다. 외국인 누적 결제 수는 1101만 건으로 영업시간 기준 0.9초당 1건 꼴이다.

 

글로벌텍스프리의 세금 환급 자료에 따르면 192개국 소비자가 올리브영에서 구매했다. 구매액 상위 5개국은 미국‧싱가포르‧일본‧중국‧태국(가나다순)이다. 5개국 소비자는 평균 6개 제품을 샀다. 3명 중 1명(35%)은 한 번에 10만원 이상 결제했다. 인기 품목은 기초‧색조‧헤어케어 제품 순이다.

 

더모 스킨케어·헤어케어 강세

 

외국인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더모 스킨케어다. 피부과학에 기반한 K-더모 스킨케어는 저자극·고효능·진정 키워드를 내세워 방한 관광객을 공략했다. 더모 스킨케어의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8% 급증했다. 미용 관광객과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이 더모 스킨케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어드밴스드 더마’를 육성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6곳과 개발한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능성 헤어케어도 외국인 관광객의 장바구니를 차지했다. 헤어토닉·앰플 매출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로 나왔다. 라보에이치와 릴리이브 브랜드에서 나온 두피·탈모 관리용 롤온·브러시 형태 제품이 잘 팔렸다.

 

이너뷰티 매출도 뛰었다. 이너뷰티 분야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많아졌다. △ 올리브레몬샷 △ 슬리밍 젤리 △ 호박차 △ 콜라겐 등이 주목 받았다. 올해 문을 연 올리브베러는 매출의 40%를 외국인이 차지했다.

 

대표 기념품으로 꼽히는 핸드케어 제품도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에 달했다. △ 비욘드 △헤트라스 △ W.DRESSROOM 브랜드의 퍼퓸 핸드크림이 강세를 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특정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기능성 제품이 외국인 필수 쇼핑템으로 떠올랐다. K-뷰티 소비 영역이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이너뷰티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고 전했다.

 

서울 찍고 강원·경주까지…비수도권 매출 '껑충'

 

방한 관광객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며 매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올해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47% 상승한 가운데 지방 매장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비수도권 매출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 강원 105% △ 경주 88% △ 대전 80% △ 전주 62% 등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지방에 200평 이상의 타운매장과 지역색을 강화한 특화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넘어 지역 매장까지 찾는 사례가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는 등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나섰다.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 매장 수는 151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부산·제주 등 관광상권을 중심으로 특화매장을 늘린다. 외국인의 발길을 불러모아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략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소비자의 쇼핑 패턴이 목적형에서 발견형 구매로 전환됐다.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제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아 비수도권에 대형매장과 지역 특화매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를 발굴해 190개국 소비자에게 널리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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