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카드, OO’…“그래서 우리는 상하이로 갔다”

  • 등록 2026.05.14 1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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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5 차이나뷰티엑스포(CBE)…120국가 참가, 규모·수준은 여전히 매력
코이코, 77곳 K-기업 이끌고 한국관 구성…새 비즈니스 파트너 찾기 총력전

 

‘글로벌 빅5 화장품·뷰티 전시회’로 위상을 확보한 제 30회 중국미용박람회(China Beauty Expo·이하 CBE 상하이)가 지난 12일 개막, 오늘(14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매력도와 참여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는 여전히 폄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전시회에 대한 관심은 쉽게 거두기가 어려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제조기업,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신 화장품·뷰티 트렌드와 혁신 기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선을 보이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뷰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다시 한번 위상을 입증했다는 현지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코이코, 77곳 기업과 한국관 꾸려 활로 모색

 

화장품·뷰티 해외전시 전문기업 (주)코이코(대표 조완수)는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CBE에 한국관을 단독 주관, 우리나라 화장품·뷰티 기업 57곳과 함께 참가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수출 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 지원 중이다.

 

한국관 구성은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해 자사 부담으로 참가한 기업 51곳을 포함 △ 코트라 정부지원 사업으로 (주)코이코를 통해 선정한 16곳 △ 충청북도 지원사업을 거쳐 충북기업진흥원(CBA)를 통해 선정한 10곳 등 모두 77곳의 기업으로 꾸몄다.

 

참가기업들은 스킨케어·메이크업·뷰티 디바이스·원료소재·OEM·ODM 등 각 부문별로 차별화에 역점을 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 필수 관문’ 입지 다지면 위용 과시

 

CBE 상하이는 단일 시장 세계 규모 2위까지 성장한 중국 화장품·뷰티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특히 여전히 확대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중산층 소비시장과 K-화장품·뷰티에 대한 지속성 있는 관심 속에서 참가 한국기업들은 중국 마스터 디스트리뷰터·수입사·브랜드 관계자 등 소위 핵심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CBE 바이어 클럽 프로그램의 경우 글로벌 유통 관계자와 실질 구매 결정권자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기여도가 높았다는 반응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을 위시해 프랑스·미국·일본·이탈리아·태국 등 전세계 120여 국가·지역의 전문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완제품은 물론 패키징·원료소재·기계설비·OEM·ODM·뷰티테크(뷰티 디바이스) 등 화장품·뷰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1만 개 이상의 글로벌 화장품·뷰티 브랜드와 신제품이 참관객과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 AI 기반 화장품·뷰티 기술 △ 친환경 패키징 △ 기능성 원료소재 △ 신유통 플랫폼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 스킨케어·더마코스메틱 중심 재편 양상 뚜렷

시장조사기관의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뷰티 시장은 프리미엄 스킨케어와 더마코스메틱, 기능성화장품 중심으로 빠른 재편 양상을 보인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성분 안전성과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 저자극·비건·클린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세다. 이에 더해 라이브커머스·샤오홍슈(小红书)·더우인(抖音) 등 SNS 기반의 디지털 유통 채널이 급성장, 브랜드 인지도와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신뢰성, 임상 데이터 기반의 효능 검증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들은 AI 피부진단·맞춤형 화장품·친환경 패키징·지속가능성 등의 요소를 결합한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화장품·뷰티 부활 위한 새로운 접근 전략 찾기에 집중

대한민국 화장품·뷰티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 역시 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과거 대형 유통 중심의 진출 방식을 벗어나 △ 왕홍·인플루언서 마케팅 △ 온라인 플랫폼 중심 D2C 전략 △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 디지털 기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특히 △ 민감성 피부 케어 △ 안티에이징 △ 기능성 마스크팩 △ 뷰티 디바이스 등 K-화장품·뷰티가 강점을 보유한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할 필요성도 높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화장품 관련 규제 강화와 위생허가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안정성에 입각한 인증·통관 전략도 중요 과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중국 시장은 단기 성과 중심보다 브랜드 신뢰 구축과 장기 관점의 현지화 전략이 필요한 시장으로 환경과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시점에 이르렀으며 여기에 포커스를 둔 공략 포인트를 찾는 것이 부활의 첫째 조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로 이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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