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착한네일 CEO “붙이는 고체 매니큐어 시대 개척”

  • 등록 2024.04.14 14: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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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 셀룰로오스 특수 건조한 ‘네일 스티커’ 개발
미국·러시아 등 글로벌 OEM‧ODM 사업 확대

 

‘매니큐어는 고체다.’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정답은 ‘O’다. 김진석 착한네일 CEO가 솔리드 매니큐어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액상 매니큐어를 붙이는 스티커 형태로 만들었어요. 손톱에 귀찮게 바르고 말리고 할 필요가 없어요. 붙이면 끝이니까 간편해요. 매니큐어처럼 벗겨지지 않고 오래 갑니다. 리무버로 손쉽게 제거돼 손톱 손상이 없고요. 이제 솔리드 매니큐어 시대가 열립니다. 바르지 말고 붙이세요.”

 

매니큐어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김진석 착한네일 CEO. 그는 전세계에 고체 매니큐어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네일스티커 브랜드 ‘벨라넬라’(Bellanella)와 청주공장 투 트랙을 이용해서다. ‘편리하고 인체에 안전하다’가 차별화 포인트다.

 

“액상 매니큐어를 80~90% 건조해 스티커로 만들었어요. 매니큐어를 바른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되, 단점은 개선했죠. 착한네일의 네일스티커는 소재가 매니큐어의 핵심 원료인 니트로 셀룰로오스(nitro cellulose)에요. 합성수지‧플라스틱‧폴리우레탄 등으로 구성된 타사의 네일스티커와 다르죠. 네일스티커와 손톱 사이가 들뜨거나 이물질이 끼지 않아요. 물에 들어가도 변형이 없고요. 네일스티커를 긁거나 떼내는 대신 리무버로 지울 수 있어요.”

 

착한네일은 매니큐어를 건조해 스티커로 만드는 특허 기술을 보유했다. 목화에서 추출한 니트로 셀룰로오스(nitro cellulose)를 고체화하는 건조 기술은 세계적인 독보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뷰티그룹인 C사‧L사‧S사 등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이들 회사는 네일스티커의 유통기간이 2년이란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청주공장 2314㎡에 네일스티커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는 단계에요. 월 생산량 3백만 개가 가능하도록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요. ISO 22716를 바탕으로 국제적 제조‧품질 기준을 준수합니다.”

 

김진석 착한네일 CEO는 코로나19와 SNS 영향으로 셀프네일 시장이 커진 데 주목했다. 소비자는 네일숍에 가서 고가의 시술을 받는 대신 홈 네일케어에 눈 돌렸다. 젠더리스 바람을 타고 남성들도 네일아트에 가세했다. 뷰티금손들이 많아지면서 네일스티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뷰티시장에 초개인화 열풍이 불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사진이나 디자인을 네일스티커에 연출할 수 있죠. 네일스티커는 소량 생산도 가능해요. BTS 캐릭터 ‘타이니탄’과 평창 동계올림픽 네일스티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어요. 네일스티커는 한류와 밀접해요. 연예인‧캐릭터 굿즈나 K-패션 아이템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착한네일은 올해 네일스티커 OEM‧ODM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패션‧문화‧관광 분야와 협업을 추진한다. 우수한 R&D‧디자인‧제조 시스템을 발판 삼아 고체 매니큐어를 대중화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온라인몰‧면세점에 입점해 체험 마케팅을 펼친다. 올 하반기 미국‧유럽‧러시아 진출도 앞뒀다. 코트라 세계 125개 지부를 통해 수출망을 넓힌다는 목표다.

 

“네일스티커 연구에 바친 세월이 38년입니다. 비닐‧플라스틱 소재의 네일스티커와 비교 불가에요. 매니큐어 특수 건조 기술은 착한네일을 비롯해 전세계 기업 딱 두 곳만 쓰고 있어요. 다르기에 자신있습니다. 서울 본사와 가평연구소, 청주공장 세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일시장 진출을 강화할 전략입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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