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투톱은 “지금 링클케어&천연뷰티에 진심”

2023.06.09 10:57:54

태국, 밀레니얼·X세대 중심 피부노화 예방 위한 주름·모공케어에 관심↑
떠오르는 베트남, ESG·크루얼티 프리·비건 등 가치소비 관련 항목에 주목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동남아시아 권역에서 가장 큰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과 떠오르는 미래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베트남. 이들 국가의 최신 화장품 시장 트렌드는 노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링클케어(태국), 그리고 MZ세대 중심의 가치·환경 고려 제품에 대한 관심의 고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연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편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들 국가의 최신 트렌드와 인기 상품, 그리고 현지 유통망에 대한 분석에 이르기까지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泰 링클케어·베트남 천연화장품이 주요 트렌드

동남아시아 지역 전통의 화장품 강국이자 우리나라 화장품의 10대 주요 수출 대상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태국 시장은 밀레니얼 세대(33~41세)·X세대(42~57세)를 중심으로 피부 노화와 이로 인한 주름·모공 등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고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강한 자외선이 일상이라고 할 수 있는 기후와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등의 환경 상황은 주름 등을 포함한 노화 징후들이 빠르게 나타난다.

 

본격 노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도 주름 예방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 레티놀(Retinol) △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 바쿠치올(Bakuchiol) 등을 주요 성분으로 내세운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연구원 측은 이와 관련해 “현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태국은 오는 2029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2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도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또 다른 빅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에는 자연 유래 천연성분을 함유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자극이 적어 민감성·여드름성 등을 포함한 모든 피부 타입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천연 화장품 시장은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천197만 달러를 기록한 후 올해에는 그 규모가 5천755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27년까지 매년 4.02%에 이르는 연평균 성장률을 통해 6천739만 달러(한화 약 89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베트남 천연 화장품 시장의 이같은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미래 소비 시장의 주축이라고 할 MZ세대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지속가능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안전하고 윤리성에 입각한 천연화장품이 각광을 받는다. 실제로 △ ESG(지속가능경영) △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 비건(Vegan) 등 인증 획득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베트남 시장 분석에 참여한 연구원 관계자는 “천연 성분이 모든 피부 타입에 자극이 적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진 점과 소비자의 소득 증가에 기반해 가격보다 품질이 구매 고려 요소로 작용한 점이 성장 요인”이라고 전제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도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품질이 좋은 프레스티지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다.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마케팅 전략으로 천연성분과 한국의 기술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떤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나

연구원의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한 인기제품의 경우 태국에서는 씨짠(Srichand) 브랜드의 '스킨 모이스처 버스트 젤 크림'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씨짠은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태국의 대표 코스메틱 브랜드다. 태국 소비자와 오랜 시간 호흡해 온 브랜드인 만큼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고착하지 않도록 다양하고 트렌디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리브랜딩을 통해 모던한 패키징의 파우더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오랫동안 고수하던 여성 모델에서 탈피해 남성 모델을 기용,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주요 고객층을 여성 → 남성으로까지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조사 기간 중 랭킹 상승이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스킨 모이스처 버스트 젤 크림은 히알루론산, 마데카소사이드 등을 주요 성분으로 삼고 ‘풍부한 수분감이 최대 72시간 유지’라는 셀링포인트로 소구했다.

 

이 제품의 리뷰 분석에서는 수분 지속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 젤 타입이어서 태국의 더운 여름 날씨에 부담스럽지 않고 저자극 제품(피부 자극테스트 완료)으로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적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 중 하나는 라지바도(LAGIVADO) 브랜드의 ‘하이드라 카밍 페이셜 마스크’다.

 

라지바도는 지난 2017년에 설립한 베트남 화장품 기업 맥스코스(Maxcos)의 스킨케어 브랜드. 창립 이듬해인 2018년 한국 기업과 생산계약을 맺은 이후 ‘한국산 화장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베트남 현지에서 브랜드·제품 홍보시 △ 한국에서 생산·직수입 △ 엄선한 천연 유래 성분 함유 △ 동양인 피부에 안전하고 자극이 적은 스킨케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베트남은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이 활발한 시장인 만큼 틱톡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뷰티 인플루언서나 일반인의 제품 리뷰 콘텐츠를 주로 게시한다”고 전하고 “△ 유튜브 채널에서는 라지바도 제품을 활용한 스킨케어 루틴을 △ 페이스북 채널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채널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게시하면서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최신 움직임을 공유했다.

 

특히 라지바도 하이드라 카밍 페이셜 마스크는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 가능한 한국산 저자극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해 가성비가 좋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